민주노동당이 20일 당 혁신을 통해 진보대연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수호 혁신재창당 준비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세기 진보적 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연대와 연합을 실현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민노당은 어떤 기득권도 과감히 버리고 열린자세로 임할 것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진보신당과의 연대에 대해 "민노당과 진보신당은 함께 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시간과 방법적인면에서 이견이 있다"며 "총선 전에는 (합당하기) 어렵지만 총선이 끝나면 바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민주노동당은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한 재창당을준비하고 있다"며 "민주노동당을 탄생시킨창당정신을 빼고 어떤 금기와 성역도 없이 모든 것을 혁신한다는 각오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민노당은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국민평가위원회'를 구성해 당에 대한 평가를 받는다는 방침이며 당명개정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도 민노당은 ▲노동자의 정치세력화 확장 ▲국회의원 중간평가제및 소환제 도입 ▲패권주의 극복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모든 선거에 개방형경선제 도입 ▲정책당대회 정례화 ▲'민생 SOS 본부' 설치 ▲당원 교육 시스템 마련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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