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몽주스 '약' 하고 같이 먹으면 '위험' 자몽주스 '약' 하고 같이 먹으면 '위험'   자몽이나 자몽주스가약물의 체내 대사과정을 변화시키는 기전이 규명됐다.

20일 존스홉킨스대연구팀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자몽이나 자몽주스가복용중인 일부 약물과 위험한 약물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자몽이 약물이 체내 대사되는 장과 간 속 효소 활성에영향을 주는 성분을 함유하는 바 이로 인해 많은 체내 약물 농도를 위험할 정도로 높여 인체에 해를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연구결과 'furanocoumarins'이라는 계열의 자몽 속 성분이 이에 대한 원인으로 의심되어 왔다.

이에 대한 확증을 위해 연구팀은 이 같은 성분이 없는 자몽주스를만든 후 일반적인 자몽주스나 오렌지 주스 섭취시와비교했다.

18명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 '미임상영양학저널'에발표된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이 같은 성분이 없는 자몽주스와 혈압약물인 아스트라제네카의 'Plendil'을 섭취케 했다.

연구결과 일반적인 자몽주스를 복용한 경우 혈압약의 혈중 농도가 'furanocoumarins'성분이 안 든 자몽주스를 먹었을 경우 보다 3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혈압약 외에 다른 약물 복용시에도 같은 기전에 의해 쟈몽쥬스가 약물 체내 대사에 영향을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몽주스가 일부 약물의 체내 흡수를 줄이는 것으로 알려진바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 오렌지 주스는 약물 대사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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