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언 전 체육청소년부 장관의 부인 현경자씨(60.전 국회의원)가 남편과는 별도로 비자금을 관리했다는 증언이 나와주목된다.

박 전 장관의 처남 현모씨(58)는20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박 전 장관이 구속된 후 누나가 걱정이돼서 큰 누나집에 통장과 목도장 50여개씩과 각종 보석, 모피코트 등을 잔뜩 옮겨놓았다"고 폭로했다.

이어 그는 "누나가 형,6촌친척, 시댁식구, 큰언니 아들과 딸 등 친인척 명의로 해 둔 돈이 200억원 정도 됐었다"며"현재 남아있는 친척명의로는 평균 40억원정도 유지시켰던 큰 형(65) 명의 계좌에 20억원 정도 남아있고 사돈 쪽도 좀 남아있을 것"이라며 이같이말했다.

현씨는 자신 명의의 대한투자신탁 입출금 내역을 보면 지난 1993년부터 2002년까지 10년간 100여개 계좌에서156억 정도를 입출금한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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