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공천을 신청했던 도내 각 선거구의 예비후보들이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가 잇따르고 있다.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 공천기준 등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탈락한 후보들의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더욱이 신청자들은 공심위의 ‘밀실·코드공천’의혹을제기하며 강력 반발,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을 결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민주당 김제·완주 공천을 신청했던 최상현 예비후보는 지난 21일“통합민주당의 공천은 코드공천, 밀실공천”이라며 무소속 출마를선언했다.

최 후보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공심위의코드공천, 밀실공천이 참신한 정치신인의 정치진입을 원천 봉쇄하는 상황 때문에 국민께 직접 심판을 구할수밖에 없었다”며 “50년 전통의 민주당은 소멸된 채 국정실패세력들이 다시 모인 ‘도로열린우리당’ 신세로 전락했다”고비판했다.

최 후보는 “당을 떠나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민주당을 정통성의 혼이 숨쉬는 참의 정통민주당으로복원하겠다”며 “선거혁명으로 잘못된 정치와 정치인을 확 바꿀 수 있도록 주민들이 심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전주완산을 김완자 후보 역시 이날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민주당 공심위는 공개하지 못할 애매모호한 심사기준으로 옛 민주당 인사들을 들러리로세운 뒤 모두 공천에서 탈락시키는 오만과 독선을 자행하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몸처럼 아끼고 사랑했던 민주당을잠시 떠나 무소속으로 총선에 임한 후 기필코 승리해 민주당의 이념과 정체성을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전주완산갑 이무영 후보도 “공심위는 객관성도 없는 오만하고 작위적인특정후보를 밀어주는 정치적 쇼를 보여주고 있다”며 “16년도 모자라서 20년을 국회로 보내겠다는 것이 물갈이 쇄신이냐, 압도적으로 승리해잘못된 공천을 바로잡고 정치개혁을 이룩하겠다”고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 했다.

익산갑 강익현후보도 이날 “공심위가 개혁공천이란 명분으로 손학규당을 만들고 있다”며 “잠시 당을 떠나 익산시민의 힘으로 국회에 입성, 정권을 재창출 할 수 있는 정통야당의통합민주당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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