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산을 선거구는 통합민주당 이광철국회의원이 ‘컷 오프’ 되면서 그 어느 선거구보다 정치신인들의공천경쟁이 치열했다.

법조인과 학계, 여성, 지방의원, 기업인, 언론인출신 등 각계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이 같은 경쟁구도 속에 민주당 공심위는 3수에 도전하는 장세환 예비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완산을은 장 후보와 함께 한나라당 김정옥, 선진당 박종헌, 평통당이훈석 후보 등과 본선을 치른다.

또민주당 공천경쟁을 벌였던 김완자, 심영배, 정창덕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택해 본선에서 재격돌 한다.

민주당 장 후보는 인구 역외유출과 각종 경제지표 악화로 인한 지역간 불균형 해소와 경제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보고‘신나는 정치’, ‘살 맛나는 전주’를비전으로 제시했다.

또 공약발굴을 위한 3차례의 여론조사를실시, 삼천천 생태공원 조성, 도심 공공주차장 확대, 서민형의료시설 확대, 재래시장 현대화 등을 시급한 현안과제로 꼽고 있어, 이같은 지역현안들을 공약에 포함시켜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장 후보는 국민들에게 고통과 부담을 주는 불합리한민생법률 정비 등 4대 국정공약과 재경 전북고충처리센터 개설 등 5대지역공약으로 내세웠다.

한나라당 김정옥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전북 통로가 돼 전북 공약 실현을 유권자들게 집중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김 후보는 대선공약과 정책공조를 통해 전주시를 새만금의 중심 거점도시로 건설하고, 전주를 전통문화 허브도시로 특화시켜 한문화의 세계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또 새만금-전주 간무제한 고속도로를 건설, 주변지역간 도로망을 조기에 완공시키며, 특히전주완산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제일의 목표로 전주경제의 밑바탕인 중소상공인 활성화와 복지 및 주변환경 향상도 제시했다.

무소속 김완자 후보는전주공단에 특장차 집적화 단지를 조성, 수백여 명의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하청업체 증가, 물류비용 절감, 품질 향상, 적기납품 등으로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또 서곡지구 인근의 황방산과 효자, 삼천, 서신동을 경유하는 삼천과 전주천의쾌적한 공간 조성,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탄소섬유단지 등을 조성해 전주발전의 초석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무소속 심영배 후보는 △지방자치발전 △전주전통문화도시 조성 △전통문화체험관 조성 △새만금의 중심 배후도시 육성 △소망이 이뤄지는전주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지방자치 발전의 경우 지역경제 성장을 위한 분권과 혁신 촉진 입법 추진, 전주전통문화도시조성은 전주기접놀이 복원과 전주 한스타일사업의 육성을위한 체계적 법률지원 등을 세부공약으로 밝혔다.

전통문화체험관 조성은 한옥마을과 막걸리촌 등을 연계한 다양한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 등을 피력했고 새만금의 중심 배후도시 육성은디지털도서관과 아파트 옥상 녹지공원 조성 지원 등을 통해 삼천·효자·서신동의 문화 및 체육, 레저공간화를 지향하고있으며 소망이 이뤄지는 전주는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할당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역시 무소속의 정창덕 후보는 첨단유비쿼터스 관련 산업으로 25만명의 일자리 창출과 고려대 분교 유치 추진, 아파트형 벤처기업 70개 유치 등을 공약했다.

이밖에 선진당 박종헌, 평통당 이훈석후보 등도 지역발전공약을 제시하고 표밭을 다지고 있다.

전주완산을 지역은 개혁성향의 젊은 유권자와 보수안정 성향의 공무원들이 혼재해 민심을 파악하기 힘든 지역으로 꼽힌다.

이 때문인지 도내 11개 선거구 중 민주당 경선과정에서부터 뜨거운열기를 뿜었다.

공천이 일단락 됐지만 이에 반발하는 후보들이 무소속을 결행, 본선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다.

보름 앞으로 다가온 4·9총선, 이제 선택은 유권자들의 몫으로 남겨진 상태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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