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가 결전지인 중국 상하이에 입성해 북한전 준비에 들어갔다.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은 23일 낮 1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북한과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2차전 경기 장소인 중국 상하이의 푸동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정몽준) 부회장 겸 선수단장은 선수들과 함께 휴일을 맞아 번잡한 공항을 빠져나와 시내에 마련된 숙소로 이동했다.

선수단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이날 오후 8시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셴화의 연습구장인 시 외곽의 위엔션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으로 이동, 현지 적응훈련에 돌입한다.

이번 경기를 앞둔 허정무 감독은지난 17일 24명의 선수명단을 발표, 20일부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북한전을 대비한 훈련에 들어갔다.

그러나 허 감독은 오장은(23, 울산)이 첫 훈련을 마친 뒤 출전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려 대표팀에서 중도 하차시켰고,이종민(25, 울산), 조재진(27, 전북), 곽태휘(27, 전남) 등이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경기 도중 입은 부상으로 훈련에 참가하지 못해 전력구성에어려움을 겪었다.

이종민과 조재진은 최근 컨디션을 되찾고 훈련에 참여했지만, 곽태휘는 오는 26일 북한전출장 여부가 불확실한 상태다.

허 감독은 23일부터 25일까지상하이 현지에서 가질 적응훈련을 통해 이들의 북한전 출장 여부를 최종 결정짓는다는 계획이다.

또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박지성(27) 설기현(29, 풀럼) 등 23일과 오는 24일 상하이 현지로 합류할 5명의 해외파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 국내파 선수들과의 훈련에서 최상의 조합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대표팀은 한국보다 하루 전인 지난 22일 상하이 현지에 도착해 오는 26일 펼쳐질 한국전을 준비하고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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