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이 이번에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자의 가장 큰 특징은 손학규.박상천공동 대표간 계파 안배가 두드러지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비례대표후보 추천심사위원회가) 직능과 분야별 전문가들, 명망과 실력을갖춘 분들을 모시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당초 기대치에 한참 못미친다는 지적이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손학규 대표 측이 추천한 인물로는정국교 H&T 대표이사(6번), 서종표전 3군 사령관(8번) 등이상위 순번에 배정됐으며, 1번 이성남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비롯해 최영희 전 국가청소년위원장(3번), 송민순전 외교통상부 장관(4번), 전혜숙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감사(5번), 전현희 변호사(7번) 등도 손 대표가 직접 영입한 외부 인사들이다.

정국교씨는 기업가로서 손 대표의 중소기업정책 특보로 활동했고, 서정표 전 3군 사령관은 손 대표의 지지 모임인 선진평화연대 공동대표를 지냈다.

구 민주당계 인사로는 신낙균최고위원(13번) 김충조최고위원(12번), 안규백 당 조직위원장(14번), 김유정 구 민주당 여성국장(15번) 등이 당선 안정권 안에 포함됐다.

영남권 인사들을 많이 배려한 것도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의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다.

송민순 전 장관(경남 진양)과 전혜숙감사(경북 칠곡), 전현희 변호사(경북 구미), 박홍수 최고위원(경남 진해) 등이 모두 영남 출신이다.

앞서 박재승 비례대표 후보 추천심사위원장은 영남권 출신 인사에 대한 우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당료 몫으로는 박선숙 총선기획단 부단장과 유은혜 부대변인등이 공천자로 배정됐으며, 학계 에서는 남기창전 청주대 대학원장(22번), 안주아 동신대 교수(25번), 김근식경남대 교수(28번) 등이 공천 대상에 포함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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