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는 시대를 창조한다.

인류역사가 시작된 이래 최강대국은 미국으로 꼽는다.

기원전 7세기 로마제국을 강대국이라 말하지만 오늘의 미국과 비교하면 아무래도 격이 떨어진다.

건국 200년의 나라 미국이 전 세계경찰국가로서 그 힘이 미치지않는 곳이 없다.

누가 이렇게 강대한 제국을 건설하게 되었는가? 보는 관점에 따라서 이렇게 저렇게 얘기할 수 있겠지만 정확하게 얘기하면 제2차 세계대전을 승전국으로 만들어 놓은 루즈벨트 대통령을 꼽을 수 있다.

그의뛰어난 리더십과 용단과 결단력은 영웅의 풍모를 느끼게 한다.

그러나 그는 군을 모르고 전쟁을 모르는문인이었다.

그럼에도 일본, 독일, 이태리의 세 영웅 도오조, 히틀러,무쏘리니를 무찌를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밑에 위대한 충신이 있었고 그 충신의 제안을 따뜻한 가슴, 차가운머리로 받아 들였던 것이 위대한 지도자 루즈벨트로 탄생한 것이다.

바로 육군참모총장이었던 조지마셜원수가자기의 모든 것을 바쳐 루즈벨트 대통령이 전쟁을 지휘하도록 했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영웅 맥아더와 해군의 미드웨이해전 영웅 니미츠사이 불화는 충동 일본전이었다.

그러나 마셜은 지혜와 묘안으로 둘 사이를 원만하게 조정했다.

또맥아더와 아이젠하워 사이 역시 그랬다.

밤잠을 설쳐가면서 조화와 균형을 유지해온 마셜은 사실상 제2차 세계대전의 충신이었다.

그러나 미조리 함상에서 일본의 항복조인서서명식장에는 맥아더원수로 하여금 나가게 했다.

헌신과 희생으로 일관했던 마셜은 오늘의 미국이 있게 만든충신이었다.

한 왕조를 건국했던 유방은 전국의 장터를 전전했던 장꾼이었다.

그랬던 유방이 한 왕조개국의 영웅이 됐던 것은 장량, 한신, 소하 3 충신이 있었다.

이들은뛰어난 지략과 지혜가 있어서 천하의 항우마저 사면초가(四面楚歌)전략으로무너트려냈다.

초원의 유목집단에 불과했던 징기스칸으로 하여금 대제국을 건설하게 했던 것은 야율아보기충신이었다.

민족중흥과 조국 근대화기치를 내걸고 군사혁명을 일으켰던 박정희로 하여금 보리 고개를 추방하고 수출 강국으로 일어서게 만들었던 것은 대학교수 출신의 남덕우 충신이었다.

이들은 모두 새로운 시대를 만들었고자기의 조국의 국운을 융성하게 했던 것이다.

옛말에 마소가 주인을 잘 만나면 좋은 옷에 배불리 먹을수 있지만 주인을 잘못 만나면 배를 곪게 된다 했다.

지도자와 충신이 있는 나라는 만난을 이겨내고 국민이잘살고 호의호식하게 된다.

그럼 지도자는 어떻게 해야 충신을 만나게 되는 것일까? 첫째, 진정성(眞正性)의 성품이어야 한다.

지도자의 덕목가운데 진정성은 으뜸가운데 으뜸이다.

거짓말을 밥먹듯하고 쇼를 즐기면 충신은 멀리 도망쳐 버린다.

“정이정야(政而正也)” 공자말씀이다.

진정성은만사의 근본이 된다는 뜻이다.

둘째, 맡겼으면 믿어야한다.

포항제철(주) 설립할때 이야기다.

박정희대통령은박태준을 믿었다.

“임자, 내가 줄 수 있는 돈은 2억 달러 뿐이야, 이 돈으로 한번 해봐” 포항제철공장을 건설하자면 최소한 25억 달러가소요된다.

그러나 박태준은공정 하나하나 꼼꼼하게 파악해서 자신이 직접 견적을 내고 발주를 했다.

그랬더니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그 작은 돈으로 거대한 공장이 건설됐다.

무엇이 이런 기적을 만들어냈겠는가? 신뢰와 믿음이었다.

훗날 등소평이 메이지대 총장와타나베 경영학박사를 초청했다.

“ 상하이제철을 좀 봐주십시오, 모든 것이포항제철보다 낫다고 생각하는데 따라갈 수 없습니다.

그 원인을 찾아주십시오” “ 그 원인은 간단합니다.

” “뭡니까?” “상하이제철에는 박태준이없습니다.

” 등소평은 즉석에서 수긍을 했었다.

한나라가 융성하고 번영하자면 영명한 지도자가 있어야하고 그 지도자를 받들어주는 충신이있어야한다.

그런 나라가 됐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한민족통일포럼 전북정읍지사 李宗昱 (구명 이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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