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말고 실행하자’. 가랑 이병기 선생의 평생 좌우명이다.

가람 선생 문학정신의 맥을 이어온 ‘가람시조 제3호(도서출판 고요아침)’가본상 이한성씨와 공로상박명순씨 등 27회 가람시조문학상 수상자들의 작품세계를 특집으로 단장하고 세상에 나왔다.

이와 더불어 이번 ‘가람시조’ 특징은 초대시조가 즐비하다는 점. 강양기·경철·고두석·권혁모씨 등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120여명의 시조시인과 함께 할 수 있다.

더불어 자문위원들과 회원들의작품도 만날 수 있어 시조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기에 좋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실시한 가람 시조짓기 대회 수상작들도 빼놓지않고 실어 미래세대의 감성도 엿볼 수 있음은 물론이다.

양점숙 가람시조문학회 회장은 “가람 이병기선생이 세상을 등진지 올해로 딱 40주년이 된다”며 “익산뿐만아니라 세계적인 자랑거리로도 손색없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이어 “특히 익산시가 ‘한 권의 책으로 하나되는 익산’이라는독서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들고 “여기에 시조를 연계시켰으면 좋겠다”고덧붙였다.

양 회장은 또 “민족고유의 문학형식인 시조는 세계적으로도 유일한 문화유산”이라면서“민족의 정신세계를 이끌어 갈 시조시인들이 이곳에서 많이 나왔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한수 익산시장도 “가람선생은 현대시조 문학의 선구자로서 익산의 자부심이기도 하다”면서 “그분의 얼을 이어받아 문화도시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바람을 소개했다.

김정기 익산시의회 의장은 “시조는익산에서만큼은 뿌리에 대한 자긍심을 되찾게 하는 매개체”라고 들고 “시민들 모두 선생의 선비정신을 미로 승화시키는데 관심을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람시조문학회는 현재 선생의 40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가람시조문학제’를 준비중이다.

/김영애기자 young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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