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도시환경 개선을 위해 친환경녹지공간 및 공원 보전체계를 새롭게 구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시는 관내 공원을 지역 특색에 맞도록 거점화하고 자연공원,산림경관, 하천경관, 문화공원 등을 연계 조성, 풍요롭고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전주시는 26일 4층 회의실에서‘전주시 공원녹지 기본계획 공청회’를 열고 공원 및 녹지개발 계획안을 점검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문가 및 시의원, 관련단체 대표, 시민 등100여명이 참석했다.

계획안은 도심 곳곳에 위치한 하천, 소류지, 산림 등의 자연환경과 가로수, 공원 등 녹지대를 하나의 큰 축으로 연결하고, 장기적으로 공원녹지를 종합적으로 배치하는방안이 골자다.

공원녹지 현황과 관련, 시민1천242명(전체 2천300부 배포)을 대상으로 의식 및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녹지 규모가 대체로 부족하거나 보통이라는 답변이 전체 92%를차지했다.

주변 녹지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시설은 소공원 및 어린이놀이터(15.7%), 주변의 산과 들(13.7%), 가로수(13.6%) 순이었다.

공원녹지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동적레크레이션(31.4%), 정적레크레이션(29.5%), 심리적 효용(18.6%), 환경보전기능(17.3%) 등이었다.

따라서 전주시는 오는2030년까지 ▲모악산, 고덕산 묵방산을 중심로하는 핵심보전망 ▲기존 도심내 공원을 중심으로하는 거점보전망 ▲전주천, 삼천을 중심으로하는 수계보전망▲35사단 이전지, 혁신도시, 도로공사 수목원 등과 연계 방안 등을 설정, 특색 있게 거점화할 방침이다.

경관도 구도심은 역사문화경관의 복원적 관점에서 추진되며, 덕진공원 일대는 풍수지리적 관점에서 덕진지를 복원 또는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개된다.

후백제 전주의 서쪽 경계선이었던 기린봉-승암산-완산칠봉(용머리고개)-거북바위등을 상징화하는 녹지축도 구축한다.

오는 2030년까지 도시공원과근린공원, 어린이공원 등을 각각 195개소, 45개소, 108개소 등으로 늘리고 새로 형성되는 도심지 등에 녹지공간을 크게 늘린다.

공원을 하천과산림, 문화공간, 자연녹지 등과 연계, 종합적 휴양지로서 복합기능을 수행토록 할 방침이다.

용역을 주관한 전북대 김세천 교수(조경학과)는 “공원녹지의 종합적 배치와 녹지의 보전관리, 도시녹화, 특성에 맞는 사업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녹색도시전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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