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전주 완산을 지역 총선에 출마한 심영배후보가 26일 무소속 후보들의 모임인 ‘전북민주시민연합’에 합류했다.

이로써 민주연합은 도내 11개 선거구 중 전주 완산갑·을·덕진 3곳과 익산갑·을, 정읍, 남원·순창 등 7곳에서통합민주당 공천자에 맞선 대결 구도를 갖게 됐다.

심 후보는 이날 관할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전북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무소속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심 후보는 “민주당 공천을 신청했으나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며 “숙고끝에 각 지역 선거구의 여론지지도 1위이면서 억울하게 제외된 후보들과 ‘민주연합’을결성, 부당 공천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자는 각오로 출마를 결행했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민심은 천심이고 민주주의의 근원”이라며 “공심위심사는 당원의 의사도 없고, 국민의 뜻도 담겨 있지 않은 오직 계파와 인맥에 의해 치러진 대국민 쿠데타”라고주장했다.

심 후보는 “새로운 정치문화 창달과 함께 거여 견제의 선봉장이 되겠다”며“민주연합을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심 후보의 출마 지역은 현재 김완자 후보가 무소속으로 후보 등록을끝낸 곳으로 이들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완산을 선거구는 당초 장세환 통합민주당공천자를 상대로 심영배, 김완자, 정창덕 3명의 무소속 후보들이 도전했으며, 고려대 교수인 정 후보는 심 후보와단일화 과정에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남은 김완자 후보는 지난 25일선관위 후보 등록과 함께 심 후보를 상대로 ‘선전할 것’을 제안하면서 종국적인 후보 단일화 과정은 쉽지 않을것으로 전망된다.

심 후보는 “민주당 공천자와 맞서 총선에 출마한 만큼 단일화의 필요성이 어느 지역보다 크다”면서“총선 당일까지 단일화의 여지를 두고 다른 무소속 입지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협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성준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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