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판놀음올해로 국악인생 60년을 맞는 김일구명창(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전수조교·68)이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이재형)이 마련한 주말창극 ‘신(新)판놀음’ 무대에 오른다.

판소리와 창극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주말창극 ‘신(新)판놀음’을 선보이고 있는 국립민속국악원이 네 번째 적벽가 마당에 김일구명창과 김청만 고수를 초대한 것이다.

중국의 ‘삼국지연의’ 가운데관우가 화용도에 포위된 조조를 죽이지 않고 너그러이 길을 터주어 달아나게 한 적벽대전을 중심으로 재창조한 판소리 적벽가를 선보인다.

김일구 명창은 적벽가의 눈대목인‘공명이 남병산에 올라가서 바람 비는 대목’부터 ‘자룡이활을 쏘아 서성 정봉을 혼내주는 대목’을 소리한다.

조선 ‘창극사’ 문헌에 보면 이 대목은 빠른 자진모리 장단의 엇붙임이 사설과 결합하는 붙임새가뛰어난 대목으로 옛 명창들은 이 대목에서 서로의 기량을 견줄 만큼 연마에 정열을 기울였다고 한다.

길놀이를 시작으로 사물놀이의 판굿과 무용 등 다양한 볼거리도 함께즐길 수 있다.

(063-620-2332) #국립전주박물관 토요 명사초청 특강국립전주박물관(관장 이원복)은 역사와 민속, 문화와 관련한 사회 저명 인사와 함께하는 토요 명사초청특별강연을 실시한다.

29일 오후 2시 민속학자 박대순 문화재위원을 초청해 ‘한국인의 한평생’을 주제로 일생의중대사인 관혼상제에 대해 들려준다.

박 위원은 광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과 서울약령시한의학박물관장을 거쳐 현재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무형문화재 공예분과위원장으로활동하며 국보지정 분과·민속문화재분과 문화재위원으로 우리의 민속 특히 관혼상제와 세시풍속에 대해 다양한 자료조사와 활발한 연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강은 듣고자 하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063-220-1015) #달이 앙상블전주한옥생활체험관(관장 김병수)은 ‘봄처녀 바람났네’ 마지막 기획공연으로 ‘달이 앙상블’의 무대를 마련했다.

달이 앙상블은 20대 중후반의 여성들로 바이올린과 첼로, 가야금, 대금, 피아노, 타악, 해금 연주자로구성됐다.

예술과 시민들의 자유로운 소통을 이어주는 다리가 되고자 하는 달이 앙상블은 탱고와 왈츠연주곡과 영화 ‘여인의 향기’,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을 맛깔나게 들려줄 예정.29일 오후 7시 30분한옥생활체험관 대청에서 만날 수 있으며 참가비는 4천원이다.

(063-287-6300) #타악의 신명나는 한마당 전주전통문화센터 전속예술단인 한벽예술단이 29일 오후 7시 30분 한벽극장에서 타악으로 꾸민 우리가락을 들려준다.

이재정 단장을 비롯 김지영·최상진·박순영 단원은 5가지의 타악기와 태평소가 어우러진 판굿으로 흥을 돋는다.

이어 장고가락의 신명을 느낄 수 있는 설장구와 타악의 흥과 더불어 인간내면의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느낄 수 있는 판소리 무대도 마련된다.

마지막으로 타악과퍼포먼스가 가미된 창작타악 ‘놀이’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 일반 5천원, 중고생 3천원의 입장료가 있다.

(063-280-7006) #지역 창안 포럼사)전통문화사랑모임과 공공작업소심심은 농촌과 지역 활성화를 주제로 28일 오후 2시 한옥생활체험관에서 지역 창안 포럼 두 번째 시간을 갖는다.

마을단위에서 주민과 함께 상품을 만들어나가는 사례와 함께 도 식품클러스터 정책 방안과 전통술, 자연친화적 음식상품 개발 등을 중심으로 실천적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한다.

김병수 심심 대표가 ‘식품산업과농촌과의 동반성장을 꿈꾸며’로 열어 진안 와룡마을의 주민참여상품개발과 운영에 대한 사례를 살펴보고 이지현 연구사(전통술 연구회)와 심민영음식개발팀장(한옥생활체험관)이 전통주와 농작물 특화상품에 대한 예시를 제시한다.

(063-286-6600)/박주희기자 qorf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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