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전면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도내 요양보호사 교육원이 잇따라 개원하면서 공급 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27일 현재 전북도에 신고돼 운영되고 있는 요양보호사 교육원은 54개소, 지정대기중인 교육원은 6개소로 모두 60여개소다.

60개소의 교육원에서 교육을 이수하게 될 정원은 2천300여명으로 소정의 교육을 이수한 교육생은 1,2급의 국가자격증을획득하게 된다.

하지만 현재 도내에서 필요로 하는 요양보호사 숫자는 500여명으로 교육을 이수하고 자격증을 획득한 1천800여명의 교육자는 무직 신세로 전락, 요양기관이 새로 신설되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불을 보듯 훤한 것.요양보호사 인기가 높은 이유는 제도가 처음 시행되고 일반인도 교육과정만 이수하면 손쉽게 자격증을 취득할수 있어 쉽게 취업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도내에는 현재 요양시설과 재가시설을 포함, 총 222개소의요양기관이 운영되고 있다.

요양시설의 경우1개의 시설당 10명의 요양보호사가 근무하며, 재가 시설의 경우 시설 1곳당 1명의요양보호사가 근무, 도내에는 2천여명의 요양보호사가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북도는 향후 노인요양시설 등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 고령화대책을 위해 요양보호사 교육원 허가를 적극 권장했다.

그러나 요양보호사교육원이 잇따라 개원하면서 요양원에서 필요로 하는 노인 요양보호사 인력은 한정된 데 비해 국가자격증을소지할 노인들이 과잉 양산될 수 있다는 우려감과 함께 비상이 걸린 것.이 같은 일련의 사태와 함께 보건복지부는 뒤늦게일선 자치단체에 공문을 보내 요양보호사 교육원 허가를 자제하기를 권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이처럼 노인장기요양보험 실시를 앞두고 요양보호사 양성기관이 잇따라 개원하면서 보호사 초과 공급과잉이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앞으로 노인 관련 요양시설이많이 생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현재 요양 보호사의 초과과잉 문제도 우려 돼 보건복지부의 권고에 따라 교육원 허가를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3월현재 일부 요양보호사 교육원의 교육이 수료돼 200여명이도내 첫번째로 요양보호사 국가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

/이강모기자kangmo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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