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강금실 선대위원장이 29일 자신의 유세장에도 정보과 형사들이 왔다며 이명박 정권이 공안통치를 하려한다고 비난했다.

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중앙선대위 모두발언을 통해 "대운하를 반대한다고 교수들을 조사하고 대학까지 들어와서 정보과 형사들, 국정원 직원들이 내사를 했다고 한다. 어제 내 유세장에도 정보가 형사들이 우르르 왔다. 요인이 왔다고 해서 왔다고 한다"며 "내가 요인인가. 요인사찰, 공안정치 그렇게 자신이 없느냐. 이렇게 공안정치하고, 경찰과 국정원을 동원해서 교수, 야당정치인을 조사해야할 정도로 자신이 없느냐. 너무 한심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그리고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본다. 국정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모두 대통령의 고향사람으로 채울 때 알아봤는데, 너무 기막혀서 뭐라고 규정해야할지 모르겠다"며 "국정원장, 경찰총장은 당장 나서서 교수들을 대학까지 찾아가 내사한 과정을 공개하고 사과하라"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선거기간 동안 다시 정보과 형사들이 동원된다든지, 국정원 직원들이 동원되어 과거의 보안사찰, 공포정치, 공안정치를 다시 시작된다면 우리는 야당정치인으로서 국민을 위해서 목숨을 걸고 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은 당당하게 정치하라. 왜 경찰, 국정원을 동원해 정치하나. 민주사회에서 학자들이 대운하를 반대한다고 해서 그것이 사찰대상인가. 이렇게 몰상식한 정치를 해도 되느냐 . 부끄럽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뉴시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