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형 당뇨병을 앓는 남성에서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테스트오스테론 부족이 또한 1형 당뇨병을 앓는 남성에 있어서도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임상내분비&대사학저널'에 호주 멜버른대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결과 인슐린에 대한 내성이 남성에 있어서 테스트오스테론 감소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연구결과 테스트오스테론 부족이 인체 기능및 정서, 성욕을 떨어뜨리고 또한 심혈관건강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 바 이번 연구가 당뇨병을 앓는 사람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2형 당뇨병을 앓는 580명의 남성과 1형 당뇨병을 앓는 69명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 과거 2형 당뇨병을 앓는 남성에 있어서 나타난 당뇨병과 테스트오스테론 감소와의 연관성이 1형 당뇨를 앓는 남성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 테스트오스테론 대체요법이 당뇨병을 앓는 남성에 있어서의 성기능저하증 증상이나 인슐린에 대한 내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 같은 치료가 이로울지 해로울지는 현재로서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바 이에 대한 대규모에 걸친 장기간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또한 인슐린에 대한 내성이 테스트오스테론 결핍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인슐린 감작을 증가시키는 요법이 당뇨를 앓는 남성에서의 테스트오스테론을 높인다는 근거 역시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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