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총선의 중반 판세 점검 결과, 무소속 돌풍이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첫 주말 대회전을 치른 30일 주요정당의 중앙당 및 도당, 각 후보 캠프와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한 결과 도내 상당수 지역구에서 통합민주당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초경합 상태로 파악되고 있는 것. 통합민주당  박선숙 총선기획단 부단장은 지난 28일 “호남의 경합지가 7곳에서 9곳으로 늘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도내 정가에선 전주 덕진과 정읍, 전주 완산갑,군산, 익산 등 5~6개 지역에서 통합민주당 후보와 무소속이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파악하고있다.

전주 덕진의 경우 통합민주당 김세웅 후보와 무소속 이창승 후보가 초경합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현역인 채수찬의원 등이 통합민주당 공천 결과를 강하게 비판하고 시민단체등이 공천 심사 내용 공개를 촉구하면서 불공정 공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완산갑은 통합민주당장영달 후보에 맞서 전북 최초의 경찰총수를 지낸 무소속이무영 후보가 맹추격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읍은 장기철 통합민주당후보가 김원기 전 의장 등 당 조직 지원을 바탕으로 급속히 세불리기에돌입한 반면 무소속 유성엽 후보 역시 시장을 역임한 인지도를 내세워 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군산은 통합민주당 강봉균후보에게 무소속 강현욱 후보가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통합민주당 강봉균 후보는 탄탄한 조직과 재선 국회의원으로서 군산발전의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무소속 강현욱 후보는 이명박대통령과의 긴밀한 관계를 집중 홍보하며 새만금 성공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들 지역과 함께 익산갑 등도 무소속 후보의 선전 가능성이 높다는분석이 나오고 있다.

통합민주당의 텃밭인 전북에서 무소속 후보가 이같이 선전을 펼치는것은 ▲통합민주당 공천에 대한불공정 논란 ▲무소속 후보의 자체 경쟁력 ▲호남권에서 불고 있는 무소속 파워 등이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전북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전북민주연합’을 결성한 이후 광주전남권에서도 유력 무소속 후보들이선전하면서 무소속 바람이 불고 있다.

전남의 경우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차남인 무소속 김홍업 후보를 전격 지원하면서,민주당 정체성에 대한 지역주민 인식 변화가 주요 관심사로 부상했다.

/총선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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