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식선거운동기간 첫 주말 각 정당과무소속 후보들은 휴일도 잊은 채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인근 유명산과 공원, 재래시장, 아파트단지 등 사람이 모이는 곳마다 찾아 다니며 선거전을 펼쳤다.

하지만 후보들의 거리유세열기와 달리 선거 초반 유권자들의 관심은 냉랭하다.

이에 따라 총선후보들은 인파가 많이 몰리는 장소를집중적으로 찾아 다니며 유권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일부 후보들은 유권자들의표심을 자극하기 위해 연예인을 앞세우는가 하면 무소속연대기구인 전북민주시민연합은 합동지원 유세를 벌이며 무소속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전주지역 3개 선거구의 총선 후보 16명 등 도내 후보 55명은 공식선거운동 첫 번째 주말과 휴일 교회와 성당, 주요 교차로등에서 로고송에 맞춰 손을 흔들며 표밭을 다졌다.

무소속연대기구인 전북민주시민연합이무영(전주완산갑)·심영배(전주완산을)·이창승(전주덕진) 후보 등 전주지역 3명의 후보는 지난 주말 전북대 정문 앞에서 합동유세를벌였다.

이날 후보들은 “공심은 민심보다 위대하다”며 “전주시민들로부터 공천장을 받은 만큼 시민들이 심판해 줄것”을 요청했다.

군산지역 무소속 강현욱 후보는지난 주말 코미디언 엄용수, 한무씨 등이 지원 유세자로 나서 선거운동원들과 율동을 함께 하며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도로에서 교통정리 봉사 활동 등을 벌이며행인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전주완산을 장세환 후보는 부인 김영숙씨와함께 지난 주말 롯데백화점 사거리등에서 유세를 벌였으며, 군산 강봉균 후보도 내달 1일 같은 당 김한길 의원의 부인인탤런트 최명길씨와 함께 거리 유세에 나서기로 했다.

이처럼 총선 후보들은 각자의지역구를 돌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지만 유권자의 반응은 썰렁하다.

더욱이 민주당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그 동안의 정치풍토에 식상한 듯 이번 만큼은 인물을 보고 선택하겠다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전주시 덕진구에 거주하는회사원 김모씨(45)는 “그 동안 인물보다 정당을 보고 선택했는데 돌아온 것은 지역낙후 밖에 없었다”며“이번 총선에서는 반드시 지역경제를 일으킬 인물을 국회에 입성시키는 데 한 표를 행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선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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