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을 구하는 것은 한 세상을 구하는 것이다.

” 쉰들러 리스트라는 영화에 나오는 명대사이다.

한 사람이 한 세상이라는것, 내가 한 세상을 구할 수도 있다는 것, 얼마나 감동적인가? 살아가면서 외외로 베풀 수 있는 입장에 놓이는 많은 경험을 갖게된다.

희생으로가 아니라 양자 중 하나의 선택이다.

    어른이 되면 권위를 내세울 수 있는 속성 또한 더욱 커지고, 떨칠수 없는 관계라는 사람 속에서 살아가고, 그 관계 속에서 우리들은 가끔 상대성을 띤 난처한 상황에 놓이는경우 또한 많고, 잘 하려 하다가 실수하거나 실패하는 경우들도 많다.

그런 경우 먼저 앞서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든 나의 허물이다.

내가왜 그랬을까? 바보라고 자신을 꾸짖으며 수없이 자신을 자책하고 심지어는 우울이라는 깊은 늪에 빠지기도한다.

그럴 때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은 자신에게 연민을 가지는 일이다.

그것이 자신이 자신을 구할 수 있는 힘이기도 한 때문이다.

자신에게 연민을 가지면서야 비로소 나를 받아들이고 상대에 대한 이해의 눈을 갖기도 한다.

 뭔가 가지고 있을 때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 것처럼,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다른 이에게도 사랑을 줄 수 없다.

자신에게 해를 끼치거나 실망시키는 경우 상대에 대항 감정은 더욱 혼란스럽다.

그럴때 내면의 우주적이고 신적인 관용을 드러내는 일이란 마음먹기에 따라 무척 어렵고 관점에 따라 엄청난 차이 또한 드러낸다.

  어느 경우 아주 객관적인 입장에서 있을 때조차도 타인에게 관용을 베풀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누구의 몫이 건 자신의 삶은 자신의 몫이다.

상처가 우리를아프게 할지라도, 세속이 나를 가혹하게 할지라도 신에게서 받은 은총의 감흥은 지울 수 없는 내적 인식의경험이다.

아무리 관념이 철저해도 실재적 경험은 떨쳐버릴 수 없는 삶이고 그 뒤에 따라오는 내적 경험만이 자신의 몫으로남는다.

그럴 때 그 몫을 자유로운 자비의 근원으로 삼느냐 욕망의 몫으로 삼느냐는 또한 그 자신만의실재적 몫이다.

영국의 철학자 존 로크는 인식론적 경험주의를 체계화시킨 철학자이다.

그는경험 없이는 인식이 불가능하다고 보았다.

그 경험은 두 가지 요소를 가지며 하나는 외적 감각이고 그뒤에 오는 내적 반성이 뒤따른다.

로크는 심리학적 경험을 존중했던 것 같다.

인식의 기본은 경험을 바탕으로 반성하며 전개되는 연유다.

전쟁 중 돈을 버는 쉰들러라는 상인이 마지막에 사람을 구하는데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한 사람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꾸려나가는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자신의 삶을어떻게 인식시키며 앞으로 걸어가는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비로울 수 있음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적용된다.

누구에게 자비를베푼다는 것은 희생한다는 것과는 아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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