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아홉 해를 맞는 ‘2008 전주국제영화제’ 모토는 ‘관객 중심’이다.

관객접근성을 강화하고자 ‘시네토크’를 비롯 다양한 대담과 강연 프로그램을 준비한 것은 그런 연유. 이와더불어 조직위는 영화제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복안이다.

인디비전으로 운영되던 국제경쟁 섹션을 국제경쟁으로 공식 명칭을바꾸고 경쟁에 대한 의미를 강화했으며 ‘다음 심사위원 특별상’을 신설하는 등 시상내역을 확대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올해도 역시 지난해보다 169편이 늘어난 역대최대 출품율. 작년보다 14% 늘어났으며 한국영화 815편을 비롯 58개국에서 해외영화 389편을 보내와 모두 1천204편이 출품됐다.

정수완 프로그래머는 “올해 출품작이 역대 최다를 기록하게 된 배경에는 인디비전이 국제경쟁으로 바뀌고, 디지털 삼인삼색2007이 스위스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전주국제영화제의 인지도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세계 거장 감독들의 대표작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회고전’도조직위가 비중을 둔 대목. 세계 영화사에 커다란 족적을남긴 헝가리 출신 벨라타르 감독 회고전을 마련한다.

특히벨라타르 감독이 영화제 기간동안 전주를 방문해 감독과의대화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특정지역의 영화를 모아 상영하는 특별전의 초대손님은 중앙아시아 5개국과베트남 영화. 이도 조직위로선 예년보다 비중을 많이 둔 부분이다.

전주국제영화제의 간판 프로그램인 ‘디지털 삼인삼색 2008’은 지난해 유럽으로 영역을 확장한 데 이어 올해는 아프리카 영화에 주목한다.

아프리카 영화의 거장 이드리사 우에드라오고·마하마트 살레하룬·나세르 케미르 세 감독이 참여해 이미 작업에들어간 상태.40여개국 195편 영화가 상영될 ‘2008 전주국제영화제’. 전주 고사동 영화의 거리를 중심으로 하나 메인무대는 새롭게 조성된 오거리 문화광장이 메인 무대다.

또 옛공무원연금매장에 야외무대와 티켓부스를 마련할 계획이어서 관객과의 거리는 한층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박주희기자 qorf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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