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로마 전에 출전할 수 있을까?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2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스타디움에서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07~2008시즌 8강 토너먼트1차전 AS로마와의 경기에 출전을 노린다.

지난 2003~2004시즌 첫 챔피언스리그무대를 밟은 박지성은 이번 경기에 출전한다면 5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는 대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박지성은 지난 20일 볼튼 원더러스 전 이후 리그 경기에 3경기 연속 결장했지만 이번 로마 원정길에 참가할 21명 선수단 명단에는 이름을 올려 격전지인 로마로 이동했다.

그러나 30일 아스톤빌라전에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던 라이언 긱스가경기 다음날 저녁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해 박지성의 출전 가능성은그다지 높지 않다.

한편, 지난 8일 FA컵 8강 전에서 포츠머스에 패해 트레블(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우승)의꿈이 무산된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사활을 걸고있다.

이번 8강전 상대는 AS로마다.

AS로마는 지난 2006~2007시즌 8강전 당시 맨유에 발목을 잡혀 탈락한 데 이어 이번 시즌 대회 32강과 8강에서도 또다시 맨유와격돌하게 돼 끈질긴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맨유는 지난 시즌 8강 2차전 7-1 대승에 이어, 이번시즌 32강 조별예선 D조 경기에서도 로마에 1승1무를 기록해 자신감이 넘친다.

반면, AS로마는 주장 프란체스코 토티가 왼쪽 넓적다리 부상을 입어 전열에서 이탈함으로써 이번 8강전을통해 지난해 패배를 설욕하려는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