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4개월째 적자고유가에 따른 원유 등의 수입 증가세 지속으로 무역수지가 4개월째 적자를 기록했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3월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9.1% 증가한362억달러, 수입은 25.9% 증가한 368억7000만달러로 무역수지가 6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무역수지 적자폭은 지난 1월의 37억9000만달러, 2월의 12억5000만달러에 비해 다소 완화됐다.

수출의 경우 전년 동월에 비해 조업일수는 0.5일 적었지만 주력 품목의호조로 6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수출증가세가 지속됐으며, 수입의경우 전년 동월에 비해 59.9% 상승한 원유 도입단가에도 불구하고 소비감소에 따라 도입물량이 10.8% 가량 감소해 수입증가율은 42.7%로 전월보다 둔화됐다.

지난달 수출은 품목별로 석유제품(62%) 및 무선통신기기(41%), 액정디바이스(19%), 일반기계(29%) 등에서 유가상승에 따른 단가상승 및 수요증대 등으로 크게 증가했지만,반도체(-9%)는 반도체 가격약세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지역별수출은 지난달 20일까지 대부분의 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 중에서는 유가상승에 따른 원유 등 에너지와 철강 등의 수입 증가로 원자재 수입이 56.0% 증가해 전년 동기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자본재는 일반기계(31%), 무선통신기기부품(44%)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반도체제조용 장비(-47%)등의수입은 하락했다.

소비재는 농산물(47%), 승용차(85%), 생활용품(30%)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수출은 주력품목의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개도국의경제상황이 호황세를 유지하고 있고 환율상승에 따라 우리 기업의 수출경쟁력 개선이 기대되는 등 긍정적인측면이 상존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무역수지 적자는 전적으로 원유 및 원자재가격의 급증에 기인하고 있다”며 “대외경쟁력의 약화로 인해 발생했던 과거의 적자 때와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