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제 18대 총선일이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의도 입성을 위해 정읍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4명 후보들의 정치 행보가 속도를 내고 있다.

9만7천여명의 정읍시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 들고 있는 정치 선량들은 통합민주당의 장기철(49) 후보를 비롯해 한나라당이남철(50), 평화통일가정당 김상휴(39), 무소속 유성엽(48) 후보. 정읍지역의총선 판세는 김원기 전 국회의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치열한 공천경합에 이어 후보군은  2강 2약 구도로 형성되고 있다.

특히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특정 정당의 텃밭이라 불리던 정읍 선거구에서 무소속 태풍이 몰아치면서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지역정서상 도내 11개 선거구에 공천을 받은 통합민주당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이 타 후보들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으나정읍지역은 무소속 후보가 선전하면서 남은 투표일까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유 후보와 통합민주당 장 후보간 격차가 심화되면서 정읍선거구가 최대 관심지역으로급 부상하고 있다.

낮은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장 후보측은 여론조사는 조사일 뿐 선거는 지금부터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하고 부동층 흡수 등 대안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반면유 후보측은 다소 여유 있는 분위기나 여세를 몰아 격차를 더 벌인다며 표심을 파고 들고 있다.

전 KBS 디지털프로젝트 팀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의 장 후보는 김원기 의원의 적극적인 지지와 강광 현 정읍시장의 통합민주당 입당을성사시키면서 정치적 역량을 인정 받기도 했다.

그러나정읍시 출신 도의원과 시 의회 의원, 호남학원의 학연 등 전폭적인 세 규합과 과시에도 불구하고 인지도와 지지율에서고전하면서 정치 초년생이라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국회의원보다고향경제를 살린 효자가 되고 싶다는 장 후보는 지역 일자리 1만개 창출,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뉴디자인사업 추진,공교육 제도 개선으로 사교육비 절감, 농지연금 도입 등 농어촌안정대책 추진, 대형 유통점의 합리적인 규제를 통해 지역 영세상인보호, 택시업계지원대책마련, 복지혜택 확대 등 공약을 내걸었다.

정읍에서 여의도로 출퇴근 하는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는 유 후보는 정읍시장 출신으로 행정 동우회원들과 읍면 지역 촌로들로부터 대폭적인 지지를 끌어내고 있다.

당선권인 4만여표 득표를 자신한다는 유 후보는 마치 전쟁터에 나온 전사처럼 거리유세에서 달변을 통해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일하고 싶다는 공약을 제시한 유 후보는 잘사는 농촌 보람찬 농업, 편안한 농가, 활기찬 공단, 신나는 일터, 즐거운 가족과학교, 체류형 관광으로 잘사는 정읍, 깨끗한 도시, 부러운 정읍, 따뜻한 복지, 정 많은 정읍을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정읍지역이 자갈밭이나 다름없는 한나라당의 이남철 후보는 조용하면서도 강력한 선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통령은 바뀌었지만 완전한 정권교체는 아직 미완성 수준으로 과반수 의석 확보가 절실하다는 이 후보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경제전문가인 본인을  선택해 줄 것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이후보의 공약은 우수기업유치를 비롯해 노인복지제도 확충, 농업후계인 육성, 향토문화 관광벨트 조성, 교육 인적자원개발, 보육시설 확충 등을 내 걸었다.

양심적이고 깨끗하고 참신한 후보라는 평화통일가정당 김상휴 후보는 낮은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김후보는 이번 총선은 공천만 받으면 무조건 당선된다는 지역 구도를 청산하고 시민과 나라를 위한 공약 등 정책선거가 돼야 한다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김후보는 선거공약으로 사계절 관광화,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지원 확대, 활력 있는 농촌건설, 영유아 보육료 지원 강화등을 약속하고 표 몰이에 나서고 있다.

한편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후보등록에 따르면 재산은 장 후보가 66억4천11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이 후보 5억310만원,유 후보 1억9천만원, 김 후보 9천866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또후보 4명 모두 전과기록과 세금 체납은 없었지만 한나라당 이남철 후보가 질병으로 제2국민역 판정을 받아 병역미필로 기록했다.

 /총선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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