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정책자금이 원자재값 상승 등의 원인으로 신청금액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철강, 구리, 곡물 등 원자재가격 급등과 원유가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높은시중금리 등으로 기업경영상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금리가 저렴한 정책자금으로 몰리고 있다.

특히 원자재가격 급등이 지속됨에 따라 향후 중소기업들의 정책자금 신청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3월말 중소기업 정책자금 신청금액은 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363억원에 비해 62.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 미만 기업들의 설비투자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지고 자금조달에서상대적으로 어려움을 더 겪을 수 밖에 없는 5년 미만 기업들의 정책자금 의존율이 더 높기 때문인 것으로분석됐다.

중소기업의 원부자재 구입시 지원하는 원부자재 자금도 연간예산(65억원) 대비 102.3%에달하는 67억원이 신청•접수돼 최근의 원자재난을 반영했다.

남궁 옥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장은 “올해 들어 전북지역 중소기업의 창업분위기 확산 및설비투자 증가세가 최근 원자재가격 폭등, 고유가 추세로 인해 다소 주춤하는 분위기”라며“원가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을 펼쳐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중소기업 정책자금 총 배정예산은 864억원이고 기준 대출금리는4.82%(84년 이후 적용, 분기별 변동금리)수준이다.

자세한 사항은 기업혁신지원팀 전화 210-9921번으로 하면된다.

/김완수기자kwsoo@j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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