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소형 슈퍼마켓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대안으로 중·소 유통 공동도매물류센터 건립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익산과 정읍, 남원 슈퍼마켓 사업협동조합에서 공동도매물류센터 건립 신청서가 각각 해당 관청에 접수됐다.

익산시는 예산문제로 관망하고 있고, 정읍과 남원시는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다.

신청내용을 보면 익산시는 40억원의사업비로 익산시 목천동 일대, 정읍시는 50억원 규모로 정읍시 농소동일대, 남원시는 30억원에남원시 주생면 중동리 일대에 도매 배송장과 냉동창고, 사무실, 조합원휴게실 등을 시설한다는 것.슈퍼마켓 조합은 관할관청에 사업계획서를 접수하고 도를 경유해 지식경제부에 신청 및 승인절차를 거친다.

현재 도내에는 총 2천430개소(중·소마트 포함)의슈퍼마켓이 있다.

이 중 익산은 360개소, 정읍 220개소, 남원은 150개소. 전주지역은 지난2003년부터 작년까지 26억여원을 들여전주시 장동에 건립, 지난해 7월 개소해 운영 중에 있다.

물류센터는 오픈 뒤 월 9~1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현재 조합원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상태다.

이렇다 보니 익산과 정읍, 남원시에서도 조합 측이 공동물류센터 건립을 신청한 것.특히 도내 대형유통점은 모두 11개소가 운영 중에 있다.

또 전주와 정읍, 남원지역은 롯데마트가입점을 추진 중에 있다.

때문에 중소형 슈퍼마켓의 가격경쟁력을확보하기 위해서는 공동도매물류센터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태다.

실제 공동구매로 인한 물품매입가격 10~20% 절감으로 가격경쟁력이가능하고 판매 및 재고량 전산관리 위한 정보시스템 구축으로 경영효율화 등이 기대된다.

그러나 익산은 전주시 장동 물류센터와 30분 내 유통이 가능해 중복투자가 우려되고, 남원은 관할 권역의중소슈퍼수가 적어 사업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도는 이에 해당 시와 건립 여부, 시기, 위치, 건립규모 등 구체적 내용 협의 후 사업비를 신청하는 한편투융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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