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기업자금사정이 1/4분기는 악화됐으나 2/4분기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지난달 7일부터25일까지 도내 기업 348개 업체를 대상으로 자금사정,외부자금수요, 자금조달사정, 자금조달구성 및대금결재방법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1/4분기 자금사정BSI는 79로 전분기 89보다하락, 지난분기에 비해 자금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외부자금수요BSI는 116으로전분기 107보다 상승하여 외부자금수요가 증가했다는 응답한업체비중이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자금조달사정BSI 역시 85로전분기 93보다 하락하여 자금조달 여건이 어렵다고 응답한업체가 여전히 많았으며, 자금조달방법으로는 필요자금의 74.9%는내부자금으로 조달하고 나머지 25.1%는 외부자금으로 충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부자금 조달 구성비를 보면 은행권이 85.8%에서 80.8%로 줄어든 반면 사채 등 기타방법에 의한 조달비중은 9.9%에서 14.7%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금결제조건은 판매대금의 44.4%와 구매대금의 41.6%를 외상(어음거래 포함)으로거래해 기업들이 경제적 압박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4분기 도내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매출증가와 대출금리 하락등의 영향을 받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자금사정BSI가 지난 분기 84보다상승한 9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자금조달사정전망BSI 역시93으로 전분기 90보다상승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외부자금수요BSI는 111로전분기 112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관계자는 “지역경제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다”며“2분기부터는 경기가 되살아 나면서 기업들의 자금사정도 많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말했다.

/김완수기자 kwsoo@j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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