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11개 선거구 중 절반은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간 대결양상이뚜렷해 후끈 달아오르고 있지만 나머지 지역은 통합민주당 후보의 독주로 썰렁한 분위기마저 감돌아 대조를 보이고 있다.

도내 선거구 중 전주완산갑과 전주덕진, 군산, 정읍, 남원·순창 등은 총선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 지역구는 무소속 후보와 민주당 후보간 경합이 치열하다.

이렇다보니 이들 지역 후보자들은 새벽 5시부터 밤 10시까지 선거구를 누비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전주완산갑은 장영달현역의원과 무소속 이무영 후보, 전주덕진은김세웅 후보와 이창승후보, 군산은 강봉균 현역의원과강현욱 후보, 정읍은 장기철 후보와 유성엽후보, 남원·순창은 이강래현역의원과 최진영 후보간 맞대결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들 선거구 중 정읍은 유성엽 후보가민주당 후보에 비해 월등히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총선열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나머지선거구 역시 1위와 2위간표차가 부동층 표 잡기 여부에 따라 막판 역전이 가능한 지역이어서 해당 선거구는 후보와 유권자의열기가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반면 도내 복합선거구는 선거를 하는지조차 모르겠다는 유권자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도내 11개 선거구 가운데 2~3개지자체를 하나로 묶은 복합 선거구는 김제·완주, 남원·순창, 고창·부안, 진무장·임실등 3개 선거구. 이 중 남원·순창을 제외한 김제·완주, 고창·부안 등 복합선거구의경우 대부분의 후보들이 인구수가 많은 지역 출신 후보들이 출마하다 보니 출신 후보가 없는 지역은 총선열기를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을 정도다.

완주출신 무소속 및 군소정당 출신 후보와 지역구 현역의원인 김제출신 최규성의원이 맞붙은 김제·완주는 김제가 선거판의 중심이 되면서 완주지역은 상대적 소외지역이 됐다.

고창·부안과 진무장·임실도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군소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의 출신 지역도 무관심층이 늘기는 마찬가지.일부 복합선거구의 경우 인구수가 적은 지역에서 후보가 나왔지만 당선 가능성이 낮아 일부 주민들은 자신의 지역에서나온 후보자인지 파악도 못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4·9총선이 불과 7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주당과 무소속 간 대결구도 양상이 나타나면서 총선열기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최규호press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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