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짇날 봄맞이 강남 간 제비가 돌아와 추녀 밑에 집을 짓고 겨우내 동면에서 깨어난 뱀이 나오기 시작하는 즈음. 산과 들에 핀 진달래꽃을 뜯어다 화전을 부쳐먹기도 하며, 꽃을 따라날아드는 나비를 보고 점을 치기도 한 이 날은 봄을 알리는 명절 삼짇날(음력 3월 3일).선조들은 봄의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 삼짇날을 만들어 봄놀이를 즐겼다.

우리의민족 명절 삼짇날을 맞이해 전주전통문화센터(관장 류관현)가 봄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삼삼한 봄맞이’를 마련했다.

류관현 관장은 “다양한봄놀이를 즐기며 세시절의 의미와 풍습을 알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선조들의 생활 문화를 이해하고 그 속에 녹아있는 삶의 지혜와 공동체 정신을 배울 수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6일부터 7일까지 전통문화센터놀이마당에서 나누고 함께할 수 있는 삼짇날 행사를 소개한다.

  나누는 삼짇날‘삼짇날 장을 담그면 그 맛이 좋다’는 풍습을 재현하는장 담그기 행사가 열린다.

‘한벽루의장맛을 찾아서’를 주제로 시민들이 참여해 장을 담그는 시간으로 장 관리법에 대해 알려주고체험을 통해 직접 담글 수 있다.

담근 장은 3개월 가량 센터에서 숙성시킨 후 참여자에게 전달하며 센터에서직접 담근 간장을 이용해 전통 음식관 한벽루에서 장국국수 시식코너도 마련한다.

6일 낮 12시 센터 혼례마당에서 선착순 20명 모집해진행하며 체험비는 4만5천원이다.

이어 이날 오후 1시부터는 한지체험을 실시한다.

한지로 만들어진노랑나비와 뱀을 붙여 자를 만드는 체험으로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 2천원.오후 3시부터 일요풍류한마당이 이어진다.

줄타기 보존회의 ‘줄타기’를 선보인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발림을 섞어가며 갖가지 재주와함께 구경꾼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함께하는 삼짇날삼짇날의 다양한 세시풍속을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삼짇날 노랑나비를 보면 한 해의 운수가 길하다는 풍습에 따라 살아있는 나비를 방사하는 ‘나비방사’가 7일 낮 12시 센터에서 이뤄진다.

오색빛깔의 꽃들과어우러진 노랑나비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또한 삼짇날의 대표적인 세시음식인 ‘진달래화전 나누기’를 센터 내방객과 함께한다.

이와 함께 특별 이벤트로 ‘강남갔던 제비 찾기’가오후 1시부터진행된다.

센터 곳곳에 숨어있는 제비를 찾아오면 센터 식사 이용권과 공연 관람권 등 행운의 선물을 받을수 있다.

/박주희기자 qorf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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