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생태계가 살아숨쉬는 순창에서 수많은 올챙이가 개구리로 변태될 날을 기다리며 또래 올챙이들과 헤엄치느라 여념이 없다.

올챙이들은 군이 마련한 구림면 삭골 보호시설에서 3월중순 알에서 깨어나 개구리가 될 때까지 2달여동안 서식하게 된다.

올챙이 수가 많아지니 자연히 개구리를 먹이로 하는 뱀과 족제비, 너구리 등도 잇따라 많아지며먹이사슬에 의한 생태계 복원 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순창군은 지난 2004년부터 4년동안 구림면에 위치한 소득개발시험포에 200여평의 올챙이 보호시설을 갖추고 알에서 개구리가 될 때까지적정수위와 먹이를 공급하며 올챙이를 보호해오고 있다.

이 곳에서 자란 올챙이는 5월말쯤 개구리가 되면 주변의 서식하기 적합한 장소에 풀어주게된다.

올챙이는 논이나 깨끗한 물이 고이는 곳에서 서식하는 게 보통이지만 기계화 영농으로 인해 논을 갈아엎고 봄 가뭄과 농약, 화학비료 등으로 환경이 오염되면서 갈수록 서식처를 잃어가고 있다.

따라서 군은 이러한 올챙이를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보호시설을 설치해 개구리가 될 때까지 안전하게 보호함으로써 청정자연환경유지와 생태계 복원을 위해 최선을 다해오고 있다.

/순창=전태오 기자 jto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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