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주시장이 전라감영 복원에 관한 종합계획을 올해안에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혀 복원작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는 지난해 끝낸 용역결과를 토대로 시민공청회 및전문가 간담회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지난 달 31일 조선시대 전주부 동헌 이축 기자회견 현장에서 “동헌과 관찰사 고택 등의 재건사업과 동시에 전라감영 복원사업에 대한종합계획을 연말까지 수립, 복원작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지난해 2월 원광대학교부설 도심 및 지역개발연구소에서 마무리한 전라감영 복원에 관한 용역안을 기본으로 종합적인 개발계획이 수립될 전망이다.

시는 이 같은 용역작업을완료하고도 구체적인 방향을 수립하지 못해 전라감영 복원에 대한 의지가 미약하다는 비난까지 받아 왔다.

특히 전북도가 전라감영 복원에 대해 혼선을 빚는 등의 일관된정책이 추진되지 않으면서 복원작업에 난항이 예상되기도 했다.

그러나 전주시장이 최근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면서사업은 한층 가속될 전망이다.

시는 당장 이 달부터 시민 공청회 및 사업설명회, 전문가와 문화계 간담회 등을 거쳐 연말까지 종합적인 사업추진 방향을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완료한 용역안을 토대로 사업규모,예산확보 방안, 복원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한다.

시에 따르면 감영복원의 범위는 과거 1만6천평 가운데 도청사와 인근을 포함한 8천930평으로정했으며 사업비는 734억여원으로 추산됐다.

감영 복원의 공간적 범위는 옛 도청사 부지 뿐만 아니라 인근의 완산경찰서, 지방경찰청 별관, 그리고인근의 사유지 등이 포함됐다.

기존 도청사 부지를 우선 개발해 선화당과 내아 등 감영의 주요영역을 복원하는 1단계 사업에 280억원을 투입하고 청사 인근 부지를 매입해 추가작업을 하는 2단계 사업에 301억원을, 전라감영이 감영역사공원으로거듭날 수 있도록 광장존을 조성하는 3단계 사업에 153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입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복원지의 성격은 ‘도심 속의 역사공원(감영공원)’으로 규정됐다.

전체의 복원지를고건축부문과 현대건축부문으로 나눠 고건축 파트에는 감영의 정청인 선화당을 중심으로 연신당과 응청당을 복원하고 현대건축 파트에는 전라감영전시관과공방, 시민광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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