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암센터가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암 퇴치’ 전쟁에 돌입했다.

전북암센터는 2일 김완주 전북도지사와 유근영국립암센터 원장, 서거석전북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원식을 진행했다.

김 도지사는 축사에서 “전북 도민 중 일부가 암을 비롯한 중증 질환을 치료하려고 수도권의 대형 병원을 찾는것이 엄연한 현실인데 전북암센터의 개원은 곧 도내 환자들의 시간과 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완공된 전북암센터는 연건평 2만2천여㎡,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118개의 병상과 21개의 수술실이 들어섰으며 국비 100억원과 도비 40억원을 포함, 모두 700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전북 암센터는 앞으로 국립암센터에서 전담하던암 관리 업무를 이관 받아 암 진료와 관리, 연구 사업 등 '국가암 정복을 위한 전북 지역 핵심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암이 의심되는 환자나 초기 암 환자가 처음 진료를 받았을 때부터 2주 안에 수술까지받을 수 있도록 '암 진료 패스트트랙(Fast-track)'이라는 진료 시스템을 구축, 환자의 편의를 도모할계획이며 이를 위해 암 환자의 치료 전반을 도울 ‘암 코디네이터’ 제도가 도입된다.

이 밖에도 시설 및 장비를 확충, 도내 최초로 첨단 내시경 수술실을 마련했으며 영상 유도방사선 치료 장치(IGRT)와 디지털 방사선 촬영 장치, 감마나이프, 내시경 수술 시스템 등 각종 첨단 의료 장비도 도입했다.

김영곤 병원장은 “ ‘암환자에게 희망을 드리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보다 편안하고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암 예방 활동 및 조기 암 검진 사업을 통해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향후 정부가 지원하는 전문적인 폐질환전문진료센터 기관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며“현재 정부에서 예산 집행에 관한 논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이강모기자kangmo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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