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대운하 저지를 위한 생명의 강 지키기 기독교행동(위원장 양재성)은 2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대운하 건설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이 단체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파괴하는 운하건설 계획은철회돼야 한다"며 "소수의 기득권자들의 경제적 욕심을 채우기 위해 자연 유산을 훼손하는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죄악"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국토해양부의 내부문건에 따르면 여전히 운하 정책은비밀리에 추진되고 있다"며 "국민들의 의사를무시하고 비민주적으로 운하건설을 밀어붙이는 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한국교회인권센터 이사장 이명남목사는 "교단의 장로가 대통령이 됐다고 해서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미 허구성이 드러난 운하정책을 강행한다면교단의 강력한 반발을 받을 것이다"고 목소리를높였다.

양재성 집행위원장은 "철회될 때까지 지속적인 기도회와 서명운동을 벌일 것"이라며 "정부가 특별법을 제정할 경우, 청와대 앞에서 1000여명이 참여하는 금식 기도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밝혔다.

전국 대부분의 교파가 참여해 만들어진 이 단체는 18일 서울 용산청파교회에서 '운하 반대 생명의 강지키기 기독교 행동창립대회'를 개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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