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국악예술고에 재학중인 이다은(17.사진)양이국내 최초로 판소리 세 바탕 완창 발표회에 도전해, 화제가되고 있다성인 명창들도 판소리 세바탕을 완창한다는 것은 큰 부담으로 작용할 만큼 힘든 일이기에여고생으로서의 이번 발표회는 국악계에 큰 업적으로 회자되고 있다.

이다은 양은 어려서부터 부모님과 함께 창극 공연 등을관람하기 좋아했고 스스로 판소리 흉내를 내는 등 일찍부터 판소리의 소질을 보였다.

  이 양은 지난 1999년 익산국악원에서명창 임화영 선생으로부터 판소리 심청가, 춘향가, 적벽가를사사 받아 '제1회 순창전국판소리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후 13살의 나이로 판소리 입문 4년 만에심청가 완창 발표회를 성공적으로 소화해, 국악인들로부터 놀라운 찬사와 함께 명창의 탄생을 예고하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밖에도 제16회 KBS어린이판소리 왕중왕대회 우수상, 제5회 원광대학교 전국국악경연대회 초·중등부 1등을 차지하면서 이 양의 판소리 실력을 인정받게됐다.

이다은 양은 "우리의 판소리가 세계의 문화 유산으로명성을 떨칠 수 있도록 세계적인 한국의 소리꾼이 되겠다"며 “소리를 하는 사람으로 남지 않고 판소리와 하나가 되는 명창이 되기위해 최 연소로 다섯 바탕에 도전해 기네스북에 도전하고 싶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다은 양의 적벽가 완창 발표회는 오는 5일 오후 2시 원광대학교 60주년기념관에서 펼쳐진다.

/익산=정성헌 기자 j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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