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료값 폭등 등으로 인해 도내 가축사육두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 전북통계사무소가 발표한 ‘3월 가축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조사시점에 비해 한•육우는 4.3%가 증가한 24만3천875두, 젖소는 5%가감소한 3만4천286두, 돼지는 99만3천607두로 사료값 폭등으로 11.1%가 감소한 반면, 닭은 계절적인 보시 성수기에 대비하여 육계입식을 늘려 12.4%가증가한 1천934만4천수로조사됐다.

한•육우는 그 동안 사육두수가 꾸준히 증가추세를보였으나, 최근 사료값 폭등에도 불구하고 소득을 대체할 만한 축종이없어 규모화 농가에서 번식을 늘여 사육두수는 전분기에 비해 증가했다.

이 중 한우는 23만5천549두로 전분기 대비 5.5%, 전년동기 대비 18.6%가 늘었으나 육우는 전분기 대비 21.7%, 전년동기 보다 23.5%가 각각 줄어든 8천326두로 나타났다.

젖소는 사료값 상승과 원유생산 조절제(쿼터제) 지속추진, 사육농가에서 폐업과 저능력우 도태 등으로 사육두수가 전분기 대비 5.0%, 전년동기 대비 4.8%가 각각 감소했다.

돼지는 배합사료 의존도가 100%에 달해 최근 사료값 상승과 산지가격하락으로 사육농가의 경영비가 가중되어 돼지를 처분하고 있어 큰 폭으로감소했다.

반면, 계절적요인 등에 힘입은 닭은 가격호조 및 대부분의 육계 계열화 농가로 동절기가 지나고 봄철 소비 수요기를 대비 입식을 늘리고 있어 마라수가 전분기 대비12.4%, 전년동기 보다는 0.3%가 각각 늘었났다.

/김완수기자 kwsoo@j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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