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모 지원자를 끌어 모은 브로커와 난자 판매자, 시술의사 등 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3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난자매매 카페와 블로그를 개설한 정모씨(38)를 생명윤리및 안전에 관한 법률 위반죄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난자를 판매한 김모씨(32)씨 등 2명과 거래된 난자를 이용해 불임환자들에게 시술한 정모씨(44) 등 산부인과 의사 4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해 8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난자 매매 관련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 6곳을 개설해 대리모지원자 100여명을 모집한 혐의다.

또 김씨 등 난자 판매자 2명은 난자 구매를 희망하는 지모씨(45)씨 등 3명에게400만-600만원씩을 받고 난자를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씨 등 산부인과 의사 4명도 거래된 난자를 이용해 불임환자들에게 시술해 주면서 배아생성동의서를 작성하지 않고 의료차트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해당 사이트를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 통보해 폐쇄했으며 난자매매와 관련된 유사사이트에 대해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강모기자kangmo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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