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3일 “집권당으로 호남지역 경제를 책임지겠다”며 그 통로 역할을할 한나라당 후보를 당선시켜달라고 호소했다.

강 대표는 이날 광주 남구 구동 광주공원에서 열린 한나라당 8개 선거구후보 합동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정당(투표) 선거가 아니라 호남경제를 살리는 선거로 봐달라”면서 “지금은 이명박정부를 견제할 때가 아니라 경제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지 아직 100일도 안됐는데 지금은 견제할 때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밀어줘야 한다”면서“1년쯤 지나서 노무현정부와 똑같다면 그때 견제하고 심판하라”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지난 대선때 이명박후보에게 8.6%의 지지율로 과거보다 3~4배 많은 지지를 보낸 것은 경제살리기의 기대때문일 것“이라면서 ”호남고속철조기착공과 여수엑스포의 차질없는 추진 등 지역 현안과 지역발전을 위해 한나라당은 앞으로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또 “구국항쟁의 고향, 민주화의 본토인 호남이 민족의식과멸사봉공, 사즉생 정신으로 역사적으로 큰 길을 걷어왔다”면서 “이번 총선에서도 (호남인의 정신을) 다시한번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호남에 소홀했던 점은 전의 일이고 제가있는 한 호남과 따뜻하게 교류하고 지역감정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당선권의 비례대표 후보 30번안에 호남출신이 7명이 배치된 것은 역대 최고"라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이날 한나라당 광주 서갑 정용화후보와 동구 김태욱 후보등 8명의 후보들을 비롯해 시민과 지지자 20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열린 합동유세를 마치고 곧바로 전남 화순으로 이동, 나주.화순 김창호 후보 지원유세를 펼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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