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토마스가 오랜만에 '크레이지 모드'에 들어간 삼성이 난적 KCC를 손쉽게 꺾고 먼저 웃었다.

서울 삼성은 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빅터 토마스의 활약으로 96-80, 16점차로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테렌스 레더가 1쿼터에서 3개의 파울로 코트를 비운 사이 토마스는 이날 3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이규섭(14득점)과 이상민(17득점)도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1쿼터에서 삼성은 토마스의 3점포로 포문을 열었고 강혁이 속공으로 2점을 추가해 경기 초반 5-0으로 앞섰다.

KCC는 제이슨 로빈슨과 브랜든 크럼프가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득점에 성공했고 1쿼터 4분34초 추승균의 3점슛으로처음 11-9로 역전에 성공했다.

KCC는 크럼프가 6점을 쏟아내며 17-12로 점수차를 벌렸지만 삼성도 곧바로 이규섭의 3점포를 시작으로 토마스-강혁-이정석이 연이어 득점에 성공해 21-17로 재역전에성공했다.

2쿼터 들어 삼성은 베테랑 이상민이 투입돼 공수에서 맹활약해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이상민은 3점슛을 시작으로 총 7득점을성공해 2쿼터 초반의 분위기를 삼성으로 가져왔다.

KCC가 이동준의 3점슛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삼성은 토마스와 이정석이 득점에 합세해 2쿼터 4분여를 남기고 43-36,7점차로 앞섰다.

KCC는 서장훈이쉬운 골밑슛을 놓친 반면, 삼성은 토마스와 이규섭이 착실하게 득점에성공해 전반을 52-41, 9점차로 앞서며 끝냈다.

3쿼터에서는 양 팀의 집중력이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3쿼터 초반 삼성은 토마스가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며 득점을 성공시켰고 KCC는 선수들이 긴장한 듯 쉬운 공격을 연이어 실패해 두팀의 점수차는 더욱 벌어졌다.

이규섭의 3점슛과 토마스의득점이 성공해 두 팀의 점수는 3쿼터 6분께 67-47, 20점 차까지 벌어져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3쿼터 종료직후 서장훈이심판에 강하게 항의하다 퇴장을 당해 KCC는 팀의 강점이었던 높이의 우위를 살리지 못하며 남은 경기를진행했다.

서장훈이 빠진 KCC는 삼성의 토마스와 레더에게골 밑을 내주지 않기 위해 수비를 강화한 사이 삼성은 이상민-이정석-박영민의 3점슛으로 달아났다.

4쿼터에서 KCC가 크럼프와 로빈슨의 득점으로 강하게 추격했지만 이미 20점 이상 벌어진 점수차는 더 이상 좁혀지지 않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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