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협의회 설립준비위원회가 발표한 '2009학년도 로스쿨 입시전형요강'은 ▲입학전형을 2개군으로분할 모집하고 ▲1, 2단계의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는 것과 ▲대학별 논술시험 대신 법학적성시험(LEET) 논술시험을 활용하고 ▲'LEET, 대학 성적, 어학 능력' 등을 필수 전형 요소로 반영하는 것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날 대학별로 발표한 개별적인 로스쿨 입시전형 방안에 따르면 대부분의대학은 가군과 나군 등 2개 군으로 나눠 학생들을 모집한다.

각 군별로 전형방법에 차이를 두지 않고 모집정원만 배분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에따라 수험생들은 군별로 준비해야 하는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보인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아주대는 2개군중 한 곳만 선택해 입학생들을 선발할 방침이다.

각 대학의 입학전형은 비법학전공자와 타대학선발 비율을 규정보다 높인 것이 눈에 띈다.

로스쿨은 모집 정원의 1/3이상을 타 대학 졸업자, 비법학전공자에서 선발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한양대 중앙대 건국대 서울시립대 원광대 제주대 등은 40% 이상을할당했다.

이는 '다양한 전공의 법조인 양성'이라는로스쿨 도입 취지에 따른 것이지만, 우수한 신입생을 선발하려고하는 대학들의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1단계 선발에서 인원 배수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각 대학의 1단계 선발 인원이 평균 5배수~7배수로, 비슷한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 입시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다.

특히 강원대와 건국대,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는 1단계 전형에서 8배수이상을 선발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1단계 선발 비율이 높은 대학의 경우 2단계 전형의 변별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논술과 면접, 자기소개서등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LEET 논술의 채점을 각 대학원에서 맡게 됨에 따라 LEET의 실질반영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단계 전형에서 언어이해와추리논증 성적만으로 일정 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다시 1단계성적과 LEET논술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선발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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