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총선 후보들은 지역미디어에 대한 문제의식이 약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미디어 공공성 확보를 위해 문제제기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언론노조협의회, 호남언론학회, 전북민언련 등이 참여하는 지역미디어공공성위원회는 7일 전북도의회에서기자회견을 갖고 “도내 총선 주요 후보들에게 ‘지역신문과 방송, 시민미디어 영역 등에대한 후보자들의 답변을 분석한 결과 상당수 후보자가 지역미디어 공공성 의제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고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과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무소속 후보 등 모두35명의 후보를 선정, 지난달 21일 지역미디어공공성의주요한 요구인 관련 지역성 구현, 지역언론에 대한 공적지원구조의확보, 시민미디어영역 확장 관련 등 총 12문항을 묻고 후보자들의답변을 평가했다.

그 결과 35명 중 22명인 62.9%가 답변했다.

이날 위원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답변자 22명의 후보자 중 대부분이지역미디어의 공공성과 지역성 확보를 위한 제도마련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으며, 일부 의제의 경우 유병수 후보는 반대를, 이강래, 장영달, 김춘진, 강봉균 후보는 답변을 유보했다.

박민 민언련 정책실장은 “도내 상당수 총선 후보들이 지역미디어 공공성 의제에 대해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며“앞으로 지역미디어 공공성 의제에 대한 문제제기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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