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전주동물원을 시작으로 도내 전역에서 벚꽃 축제가 진행 될 예정 가운데 행사를 주관하는 자치단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개화 초부터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렸고, 이번 주 또한 비가 예상되고있어 행여 벚꽃이 만개하더라도 꽃잎이 떨어지면서 축제 의미가 퇴색되고 관광객들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7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도내 전역에 5∼15mm의 비가 내렸다.

전날 오후 8∼9시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일부 지역에서는 이날 새벽 6시까지 내리기도 했고 바람도 다소 불었다.

또 이틀 동안의 누적 강수량은 전주의 경우 6mm, 정읍 12mm, 남원 16mm를 보였다.

기상대는 이번 비가 평년 3∼4mm강우량에 비교할 때 부쩍 늘어난 양이며, 더욱이 주중 9일과 10일을 경유해 평년보다 많은 비 소식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잦은 비 소식과 늘어난 강수량 소식은 벚꽃개화시기에 맞춰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자치단체로선 더할 수 없는 ‘고민거리’.가장 높은 강수량을 보인 남원의 경우 광한루에서 어현동까지 6km구간의 벚꽃터널의 벚꽃이 20%정도 떨어진 상황이다.

정읍천 도로의 벚꽃 길도 이번 비로 상당수 꽃잎이 떨어져 정읍시로서는하늘이 원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강모기자 kangmo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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