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한나라당 등 각 정당과 무소속 연대기구인 전북민주시민연합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제18대 총선에서 ‘개헌저지와 견제세력,원활한 국정운영, 민주당의 무능과 오만 심판’ 등을 주장하며 대 도민지지를 호소했다.

통합민주당 전북지역 총선 후보 8명은 7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 특권정부가 99% 서민 대중을 지배하도록 놔둘 수는 없다”며 “민주당이 서민과중산층을 위해 한나라당과 맞서 싸울 수 있도록 개헌저지선을 도민들이 지켜달라”고 한 표를 부탁했다.

이어 “한나라당은 영남과 수도권, 충청, 강원 등에서 싹쓸이가 예상된다”며 “한나라당을 비롯한 보수정당이 200석 이상을차지해 국회마저 장악하는 최악의 상황이 우려되는 만큼 이번 총선에서 힘을 실어달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전북도당 김경안 선대위원장도 이날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통해 “지난 10년 도민들의 압도적 지지로 탄생한 정권은 국회의장과 당의장, 원내대표, 정책위의장등 개인의 영달에만 혈안이 됐을 뿐 지역발전에 대한 도민의 목소리는 외면당해 왔다”며 “정권이 교체되고실용주의 경제성장을 향한 도민의 선택도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구태정치는 종식돼야 하며, 이번총선은 견제가 아니라 경제를 위한 선택이 돼야 한다”며 “한나라당은 구호만 외치는 공약이 아닌, 서민을위해 절실한 참 공약으로 승부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진보신당 전북도당 역시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0년을 집권한 한나라당 세력은 ‘경제발전’이라는 허울로 노동자·서민들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 지역 간 차별을 심화시켰으며, 10년을 집권한 민주당은 ‘개혁’이라는허울로 대재벌의 독점을 묵인·방조했고 비정규직을 양산했다”며 “이런데도무능한 정치꾼들은 60년이나 똑 같은 소리를 해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잃어버린 60년, 이번 투표를 위해 찾자”며 “적극적인 투표를 통해 지역주의 사슬을 끊고, 대의정치를복원해 민생을 살리자”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전북도당은 이날 도의회에서 민노총 전북본부장, 금속노조 지부장, 현대차전주위원회 부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새정부 출범 이후 이명박 정부의 친기업적이고 반노동자적, 반민생적 독주는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며 “전북지역 금속노동자들은정치의 구경꾼이 아닌, 정치의 주인으로 나서고자 3천여 노동자들의선언운동을 통해 노동자, 농민, 서민을 대변하는 유일한 정당인민주노동당을 적극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무소속연대인 전북민주시민연합은 이날 “도내 선거판도가 무소속 후보와 민주당 후보의 1대 1 대결전선으로 형성되고 있다”며 “이는민주당의 공천 잘못을 용서하지 않고 투표를 통해 심판하겠다는 정서가 유권자들 사이에 확산되면서 도내 정치판의 강력한 정치세력으로 부상하고 있기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전주완산갑 이무영 후보, 전주완산을 김완자 후보, 전주덕진 이창승후보, 익산갑 강익현 후보, 정읍 유성엽 후보 등은 앞서거나 박빙의 혼전양상이 거듭되고 있다”며 “이번총선에서 공천=당선이라는 공식을 깨고 진정한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부탁했다.

한편 자유선진당 전북도당은 8일 오전 11시전북도의회에서 조순형 선대위원장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조 위원장은 이날 도내에서 출마한 완산갑 이강욱 후보, 진무장·임실박병관 후보, 남원·순창황의돈 후보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총선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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