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총선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지역 여론 형성을 선도해야 하는 지방의원들의 역할이주목 받고 있다.

광역의회, 기초의회의 지방의원들은 도민들과직접 접촉하면서 지역민심을 중앙 및 도 정치권에 전달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 때문에 지방의회 의원들은 국민의 일꾼인 선량(選良)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지역 표심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야 한다는 여론이다.

7일 도내 정가에 따르면 군산 전주덕진 전주완산갑을 정읍 등 통합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간 경쟁이 치열한 선거구의 지방의원들은 표심 선도에 더 관심을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경합이 치열한 선거구일수록 선거 이후 재보선 가능성이 높아 지방의원들이 지역 민심을 최대한 올바르게 전달해야한다는 것. 재보선이 치러지면 엄청난 선거 비용이 소요되는것은 물론 행정력 낭비와 국정 운영 차질이 불가피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방의원들은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에 도움을 줘야 하는 의무도 있다.

유권자들이특정 사안에 대해 진실 여부를 분명히 인식하지 못할 경우 표심이 왜곡될 수도 있어서다.

전주완산갑의 경우 통합민주당 장영달후보에 대한 고향 논란이, 전주덕진은 통합민주당 김세웅후보의 부적절한 술자리 파문이, 정읍은 무소속 유성엽후보의 도지사 선거 출마 당시의 흑색 루머가 지역내 돌발 변수로 떠오른 상태다.

따라서 지방의원들은 논란이 일고 있는 이 같은 사안들에 대해 진위 여부를 유권자에게 정확히 전달하고 표심을 올바르게이끌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0년도 지방선거의 공천 시스템은 과거와는 상당히 달라질것으로 예상된다.

예전 선거에선 국회의원이 지방선거 공천에 큰 영향력을 발휘했지만 앞으로는 지방의원스스로의 자생력이 필수적 요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방의원들은 단순히 차기 지방선거 공천을 염두하고 특정 후보를 지원하기보다, 지역민심을 올바르게 전달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지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총선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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