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나라당은 8일 전략·접전지역에서 지원유세를 펼치며 막판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강재섭 대표는 전날 수도권과 충청권을 방문해 '국정파탄세력'과 '지역주의세력'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한데이어, 이날 대전, 경기, 서울 등 초 접전지역을 순회하며 '과반 의석'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특히 강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지역 6개 선거구의 합동유세에서 '충청도 곁불론'까지 내세우며 지역 정서에 기대는 모습까지 보였다.

강 대표는 "자유선진당은(충청민들에게) '더 이상 곁불을 쬐지 말라'며 자존심 회복을 주장하지만, 오히려 선진당이 곁불만 쬐다가 사라질 정당"이라며 "딴 길로 가면(선진당을 지지하면) 이회창총재의 말대로 곁불 쬐러 가는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충청도민은 지난 대선때 이명박 대통령을 많이 지지했기 때문에 새 정부에 대한 발언권과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을 밀어주었으니 정권출범의 주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 대표는 "한나라당은 충청권 발전을 위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지원하고 첨단 의료복합 산업단지를 조성하며 행정복합 중심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약한뒤 "충청권에서 (국회의원) 당선 안되면 한나라당은 전국정당 못 되고, 대전 시민도 손해"라고 목청을 높였다.

강 대표는 이어 인천 남동을(조전혁), 경기 고양덕양갑(손범규), 구리(주광덕), 서울 중랑을(진성호), 서울 강북을(이수희), 서울 마포을(강용석), 서울 종로(박진)를 각각 방문해 릴레이 유세를 펼쳤다.

강 대표는 고양 덕양 지원유세에서 "진정한 정권교체는 4.9총선에서 '도로 열린우리당' 기호1번을 심판하는 것"이라며 "지난 10년간 좌파 정권보다 더 좌파적인 이 지역 상대후보를 응징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은 국민 여러분을 편안하고 잘 살게 하기위해서 법률과 제도, 관행, 사회 분위기를 바꾸겠다"며 "(사회) 분위기를 바꾸려면 국회 과반수 의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희태, 김덕룡, 맹형규 의원 등 민생경제 119유세단도 각각 경남과 울산, 서울 등의 접전지역에서 지원유세를 펼치며 당력을 모았다.

한나라당은 현재 각종 판세분석 결과 150석 과반 확보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과연 한나라당이 모든 상임위원회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이른바 '안정 과반'인 168석을 차지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 대표는 이날 한나라당 희망 의석수와 관련해 "180석, 190석,200석 필요 없고, 150석에서 1~2석만 더 달라"고 호소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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