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인 이소연씨(29)가 8일 오후 8시16분35초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 TMA-12호에 몸을 싣고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성공적으로발사됐다.

광활한 우주로 첫 발을 내딛은 것이다.

이로서 대한민국은 세계 36번째 우주인 배출 국가가 됐다.

한국인 최초 우주인으로 기록된 이소연씨는세계 49번째 여성 우주인으로 기록됐다.

인류 최초의 우주인인 소련의 유리가가린이 1961년 우주로 떠난 이후 47년 만에 대한민국도 우주인을 배출하는나라로 기록된 것이다.

이번에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이 탄생했지만, 우리나라는 외나로도 우주개발센터에서 2020년까지 유인 우주선을 보내기 위한자체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이번 우주인 배출은 그 프로그램의 토대인 셈이다.

때문에 기술과 경험을 확보하기 위해 우주인의 임무에 과학실험 임무를 포함시킨 것이다.

오는 9월이면 전남 고흥의외나로우주센터가 완공되고, 12월에는 한국형 소형위성발사체로 우리가 개발한 과학기술위성 2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나아가 정부는 우주인 배출을 계기로 2017년 300톤급 한국형 발사체(KSLV2)를 자력 개발하고, 2020년에는 달 탐사 위성 1호 발사, 2025년엔 달 탐사 착륙선을 발사하는 중장기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때문에 이소연씨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무는 8일간 하루 3∼9가지씩 총 18개의 우주실험을 하게 된다.

지금까지 35개국 474명의우주인이 탄생했지만, 실제로 우주에서 과학실험을 한 곳은 10개국뿐이다.

한국의 우주인 배출은 우주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열망의 결과로 본격적인 유인 우주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첫 단계로평가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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