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가 탑승한 소유즈 TMA-12 우주선이 성공적으로 발사되어 한국시각 10일 오후 10시께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도킹한다고 교육과학기술부가 9일 밝혔다.

도킹 이후 약 3시간이 지난 11일오전 0시 50분에는 해치가 열려 이소연씨가 ISS에 탑승하게 된다.

이때 이소연씨를 포함해 ISS에 새로 탑승하게 되는 우주인에 대한 환영식이 있을 예정이다.

ISS에서의 이소연의모습이 처음으로 생방송으로 중계된다.

모스크바 임무통제센터(MCC)는 우주인 환영식 및 ISS 거주하는 우주인 6명에 대한 인터뷰를 실시, 한국시각으로 11일새벽 1시20분 생중계할 예정이다.

모스크바 MCC에서 대기한 한국 측 대표와 이소연씨가 간단한 대화를 나누게 된다.

10일 도킹 후 ISS 첫날 이소연씨는 한국 시각 11일 2시 20분께 우주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한 후 오리엔테이션을 받는다.

오리엔테이션은 본격적인 국제우주정거장 적응을 위한 ISS투어로, 유리 말렌체코(러시아 우주인)의 안내에 따라 러시아 즈베즈다 모듈과 미국 데스티니 모듈을 둘러보며 다양한 우주장비들과실제사용법에 관해 설명을 듣게 된다.

한편, ISS 도착 첫날에는 3가지우주과학실험을 수행하게 된다.

첫 번째로 ‘식물 생장 실험’을 수행하게 되는데 도킹 첫날 10일부터 귀환 전일까지 식물 생장을 관찰, 이를 카메라로 촬영하여기록할 예정이다.

지상의 학생 과학 임무 팀도 동일한 실험키트로 우주에서의 식물생장을 비교하게 되며, 무, 콩 두 종류의 씨앗을 빛과 어둠의 2가지 조건에서 각각 생장시키게 된다.

지난 2월 무인화물 우주선 프로그레스호를 통해 국제우주정거장으로 가져간 11가지 종자는 70일간 우주환경에 노출된 뒤 소유즈 귀환 시에 지구로 가져와 종자의 생장 및 유전 변이를 검정하게 된다.

‘미세 중력환경에서 세포배양 실험’에서는 ‘세포배양용 소형 생물배양기’를통해 줄기세포, 벼세포,연골세포 등을 배양하게 된다.

우주환경에서 초파리를 이용해 중력반응 및 노화 유전자를 찾는‘초파리 실험’에서는 초파리 약 1000마리의 움직임을 ISS 체류기간동안 매일 5분씩 기록할 예정이다.

한편, 도킹 첫날 국제우주정거장에 있는 노트북에 지상에서 가져간 하드디스크를설치하고 체크할 예정이다.

이 하드디스크에는 과학실험을 위한 소프트웨어와 측정데이터, 그리고 소음이 심한 ISS환경을 배려해 우주인을 위한 음악이 담겨져 있다.

이소연씨는 19일 귀환하면서 하드디스크에 과학실험 임무 진행과정과 사진자료를 저장해 지상으로 가져오게 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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