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씨를 태운 소유즈 TMA-12는 한국시각으로10일 오후 10시께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을 시도한 뒤 3시간 후인 11일 0시50분께 해치가 열리면 이소연씨는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ISS로 자리를 옮긴 이씨 일행들은 이 곳에 거주하는 우주인들로부터 환영행사를 받게 되며 이 모습은 모스크바 임무통제센터(MCC)를 통해 오전 1시20분께 생중계 될 예정이다.

과학기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소유즈의 ISS에 도킹하기 위해서는 접근부터 약 3시간이 소요된다.

소유즈는 도킹을 위해 조정과정을 거치는데 이는 고도(Altitude) 약 240km 궤도로 소유즈 우주선이 투입된 후 2일간에 걸쳐 도킹을 위한 우주선의 궤도조정을 수행하는 작업이다.

ISS의 궤도인 고도 350km까지 수십 번에 걸친 미세 궤도조정을 실시, 우주선 발사 후 약 48시간동안 지구를 34번을 돌며 국제우주정거장에 접근하게 되고 이때 소유즈우주선과 국제우주정거장의 속도와 방향은 거의 일치하게 된다.

이 과정은 자동으로 이뤄지나 비상시에 우주선 조종사에 의한 수동 조작도 가능하다.

7단계에 걸쳐 약 3시간이소요되는 도킹 과정은 1단계(Approaching)로 도킹을 위해 초속 수십cm의 상대속도로 소유즈와 국제우주정거장에 접근한 뒤 소유즈 우주선의 도킹부분을 국제우주정거장의 도킹부분과 일치시키는 2단계(Alignment), 국제우주정거장의 도킹부분에 진입을 시도하는 3단계(Soft docking) 작업으로 진행된다.

이 후 나사 모양의 탐침이 수축해 국제우주정거장의 도킹부분으로우주선을 잡아당기는 4단계(Probe retraction) 과정과 5단계(Hard docking)로 도킹부분을 밀봉, 누출여부 점검과 양측의 기압 조절작업을 한 뒤 6단계(Hatch open) 해치 개방을 거쳐 마지막으로 7단계(Crew enter)인 국제우주정거장 진입작업이 이뤄진다.

소유즈 발사 이후 이틀간에 걸친34차례의 지구 비행은 ISS 도킹을 위한 사전 과정으로 이때 소유즈는 ISS와 같은 궤도로 오르게 되며 본격적인 도킹에서도 7단계로 구별된 각 작업은 3시간이 넘게 진행된다.

도킹 후 ISS 첫 날 이소연씨는 2시20분께 우주에서 점심 식사를한 뒤 본격적인 국제우주정거장 적응을 위한 ISS투어, 우주장비사용법 설명 등을 듣는 오리엔테이션을 받게 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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