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후 8시16분 39초 러시아 바이코누루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TMA-12호가발사 5분48초 만에 발사 성공을 가늠하는 240㎞의 지구회전 궤도에 진입해 국제 우주정거장과의 도킹을 위한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이 우주선은 50 시간 동안 지구를 34바퀴 돌아 궤도 높이를 350㎞ 까지 높인 뒤 10일 오후 10시께 우주정거장과 도킹 할 예정이다.

이번소유즈 우주선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30)씨가 러시아인 선장ㆍ엔지니어와함께 탑승했기 때문이다.

이 씨는 우주정거장 도킹에 성공하면 이곳으로 옮겨 타 18가지의 우주 실험 임무를 수행하고, 앞서 지난해 10월 발사돼 우주정거장에 머무르고 있는 귀환 우주선 소유즈 TMA-11호를타고 19일 오후 3시52분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소유즈로켓은 구 소련시절인 1963년 11월16일 처음 발사됐으며 이번이 1731번째다.

그동안 56번의 발사실패가 있었지만 유인 우주선은 1983년 이후 20여 차례 동안 단 한 번의 사고도 없었다.

이번발사대는 인류의 우주탐사 역사가 시작된 곳으로 1957년 10월4일 세계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가 발사됐으며 1961년 4월12일에는인류 최초 우주인 가가린이 보스토크호를 타고 우주로 날아간 곳이기도 하다.

이 씨는 유리 가가린 이후 475번 째 우주인이며 여성으로는 49번째, 아시아 여성으로는 1994년 미국 우주왕복선에 탑승했던 일본의 무카이치아키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씨는지난 2006년 우주인 선발 공모에서 고산 씨와 함께 선발됐으며 고 씨의 탑승자격 상실로 뜻밖의 기회를얻어 한국 첫 우주인 기록을 세운 행운아다.

이 씨의 임무 성공과 예정대로의 무사 귀환을 빈다.

/ 전북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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