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부는 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 안양KT&G와의 원정경기에서 파울트러블에 걸린 김주성의빈 자리를 확실히 메운 레지 오코사(22득점 13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89-82, 7점차 재역전승을 따냈다.

이로써 2승1패를 거둔동부는 오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을 이기면대망의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강대협과 김주성도각각 18득점과 16득점을 거들며 팀승리에 보탬이 됐다.

1쿼터에서 동부는 높이의 우위를 살리며 강력한 수비력을 발휘, KT&G의 공격을 꽁꽁 묶는데 성공했다.

동부는 오코사의 득점을 시작으로 김주성과 카를로스 딕슨이 번갈아 가며 득점에 나서 1쿼터 5분께 13-2로 크게 앞섰다.

KT&G는 마퀸챈들러가 3점슛으로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동부의 강대협과 딕슨은 연이어 3점슛을 성공시켜 기세를 꺾었다.

동부의 강력한 공격에 KT&G는 간간히 챈들러와 T.J. 커밍스의득점으로 추격했고 결국 32-18, 14점차로 동부의 리드로 1쿼터를마무리했다.

2쿼터에서 KT&G의주희정은 뛰어난 투혼을 발휘하며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동부는 김주성의 득점으로 기세를이어갔지만 주희정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면서 KT&G의 추격이 시작됐다.

이후 KT&G는 챈들러가골밑을 장악했고 주희정이 공수에서 동부의 맥을 끊는 멋진 활약을 선보여 5분여 동안 20득점을 쏟아내 2쿼터 7분께 43-39, 4점차로 동부를 따라붙었다.

쫓기던 동부는 실책을 연달아 범해 KT&G의 상승세에 날개를달아줬고 ‘공수의 핵심’ 김주성은2쿼터 7분10초께 4반칙으로 파울트러블에 걸려 코트를 나갔다.

3쿼터에서 KT&G는 2쿼터의 기세를 몰아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49-45, 동부의 4점차리드로 시작된 3쿼터에서 KT&G는 1분30여 초 만에 양희종의골밑슛과 주희정의 3점슛으로 52-52 동점을만들어냈다.

동부는 김주성이 빠진 자리를 오코사가 메우며 득점을 이어갔고, KT&G는 이현호가 고비마다 3점슛을 성공시켜 따라붙었다.

KT&G는 3쿼터종료 30초 전 주희정의패스를 받은 양희종이 속공을 성공시켜 70-69로 처음 역전에 성공하며 4쿼터를 맞았다.

4쿼터는 코트 위 김주성의존재 가치를 알려주는 10분이었다.

동부는 파울트러블로 코트를 나갔던 김주성이복귀하면서 안정을 찾았고, 딕슨과 오코사가 번갈아가며 득점에 성공해 7분께 75-70으로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KT&G는 김주성이투입되자 실책을 연발했고 동부는 상대의 실책을 고스란히 속공으로 연결해 득점을 추가했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KT&G의 챈들러가 골밑슛을 성공시켜 83-81, 2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동부는 곧바로 김주성이깔끔한 미들슛을 꽂아 달아났다.

이후 동부는 표명일이 상대의 반칙으로얻은 자유투를 착실히 성공시키고 오코사가 종료직전 멋진 덩크를성공해 89-82, 7점차 승리를 따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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