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투표율 46.0% 사상최저…전북 47.5%제18대 총선 전국 투표율이46.0%를 기록한 가운데 전북지역은 유권자 142만4천401명 중 67만6천841명이 투표에 참여, 역대 최저인47.5%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총선 중 최저투표율을 기록한 16대 총선 당시의 60.6%보다 무려 13.1%p나 떨어진 것이며, 17대 61.2%에 비해서도 떨어져 사상 최저 투표율이다.

지역별 투표율을 보면 순창군이 63.9%로 가장 높았고 익산이 42.4%로 가장 낮았다.

또 남원59.6%, 정읍 57.4%, 진안 55.4% 순으로 높았으며, 전주완산 43.6%, 전주덕진 43.8% 순으로 투표율이 낮았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투표율이 저조한 원인에 대해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전반적으로 확산되면서 투표율 자체가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치 혐오증과 정치인 불신이 깊어진 것을 투표율 저하의 최대 원인으로 꼽고 있다.

유권자들이정치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투표에 꼭 참여해야 할 당위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여기에다 이번 총선에서는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끌만한 대형정책이나 정치적 쟁점이 없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각 당의 공천과정에서 내부계파 싸움만 두드러졌고 공천작업까지 늦어지면서 정책이 부각될 여건이 마련되지 못했다는것이다.

도 선관위 관계자는 “각 정당의 공천이 늦어지면서 유권자가 후보를 알 수 있는 기간이 짧았고 후보자간 정책경쟁이 부족했으며, 특히 선거에 관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주요 이슈가 없었다”며“여기에다 폭우 등 기상악화도 최저 투표율을 가져온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총선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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