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안 어려움 예상18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했다.

향후 4년간 이명박 대통령과 국회 과반수를 장악한 한나라당을 중심으로정국이 전개될 것임을 시사한다.

통합민주당이 제1야당이 됐지만, 견제세력으로서의 역할을 하기는 매우 힘들 것으로 우려된다.

전북에선 통합민주당이 고전 속에 승리했다.

11개 지역구에서 9명이 당선됐다.

하지만 무소속 후보들 역시 친민주 성향이어서 이들이 민주당 복당의 수순을 밟을 경우 11개 지역구 모두 통합민주당 소속이 될전망이다.

문제는 통합민주당이 도내 11개 지역구를 모두 차지한다 해도 과거와 같은 정치적 위력 발휘는 어려울 것이라는 점이다.

통합민주당 자체가 이미 야권으로 위상이 추락한데다, 정세균 의원을 제외하곤 도내 거물 정치인들이 낙선 또는 불출마로 국회를 떠나기 때문이다.

우선 중앙 정부와의 관계가 애매하게 됐다.

여당 시절에는 어느 정도 정부를 장악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야권이어서국가 예산 확보는 물론 핵심 현안 추진 과정에서 강한 추진력을 발휘하기 어렵게 됐다.

새만금사업의 경우 이명박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에기대야 하는 처지가 됐다.

정가 일각에선 “강현욱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지 않고 차라리 청와대 직속의 새만금 관련기구를 구성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말이 상당하다.

한편 도내 정가의 관심은 2년 후 치러지는 지방선거로 이동한다.

도지사는 물론 시장군수, 지방의원 공천에 이르기까지 현역 의원들이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현역 의원과의 지연 학연 혈연 등이 공천에 적지않은 영향을줬다는 점에서 차기 지방선거 공천 역시 유례없는 격전이 예상된다.

/총선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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