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은 통합민주당이 11개 선거구를 모두 석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경쟁력 있는 무소속 후보들이 출마하면서 선거 결과에 관심이 쏠렸다.

이 중 정읍 선거구는 민주당 장기철 후보가 공천권을 받았지만 사실상 유성엽전 시장과 불출마를 선언한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의 대결이라고 해도과언이 아닐 만큼 격전지 중 한 지역이었다.

그러나 투표 전 여론조사에서 유성엽후보는 무소속의 불리함을 딛고 선거기간 내내 지지율에서 민주당 장기철후보를 일찌감치 앞질러왔다.

실제 민주당 텃밭인 전북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 당선자는 총선 공식 선거운동기간 신문방송 등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격차를 벌이면서 도내에서 무소속 열풍의 핵이었다.

유 후보의 독주는 정읍 시장 재임시절에 시민을 위한 시정을 펼쳤을 뿐만 아니라 6선의 김원기 의원이 불출마 한 것이 어우러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어쨌든 유 당선자는 김원기전 국회의장의 전폭적인 지지를 입은 장기철 후보를 누르고 KO승 했다.

유 당선자는 이로 인해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다가 패한 뒤 여의도 입성에 성공해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했다.

유 당선자는 전주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전북도청, 내무부 지방자치기획단, 도지사 비서실장, 도 경제통상국장을 거쳐 지난 2002년 정읍시장에 당선됐다.

/총선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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